“소셜커머스 못 믿겠네”... 과장할인 ‘주의보’
“소셜커머스 못 믿겠네”... 과장할인 ‘주의보’
  • 이성수
  • 승인 2011.02.0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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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장된 할인율로 소비자 현혹... 실제 가격 비교해봐야

 

 

[이지경제=이성수 기자] 소셜커머스 상품의 할인율이 지나치게 과장된 경우가 발견돼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국내 소셜커머스 업체는 200여 개가 난립하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 최대 반값으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입소문과 함께 소셜커머스 붐이 일면서 연 600억원 규모의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다. 대기업부터 중소업체까지 소셜커머스 사업에 뛰어들면서 소비자 피해도 만만치 않게 드러나고 있다.

 

특히 소셜커머스 업체가 제시하는 할인율이 과장돼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한 소셜커머스 사이트가 정가 3만3000원의 ‘빼빼로 DIY 세트’ 상품을 40% 할인된 가격인 1만9800원에 판매한다고 광고했다.

 

같은 상품을 포털 사이트의 가격비교에서 검색해보면 인터넷 쇼핑몰 최저가로 2만35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즉, 소셜커머스 업체가 40% 할인을 광고했지만 최저가 기준으로 실제 할인율은 15.7%에 불과하다. 물론 최저가보다도 저렴한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보다 2배가 넘는 할인율로 소비자들을 현혹시킨 셈이다.

 

이 상품을 구입한 한 소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최저가 보다 싸다는 점은 손해 볼 것이 없지만, 소셜커머스 업체가 소비자에게 신뢰를 얻으려면 과장된 할인율로 소비자를 기만하는 일이 없어야한다”고 꼬집었다.

 

 

 

 

다른 업체도 마찬가지. 또 다른 소셜커머스 사이트에 올라온 휴대용 아이폰/아이팟 충전기는 38% 할인된 3만3900원에 판매됐다. 정가는 5만4800원이라고 소개했다.

 

같은 상품의 인터넷 쇼핑몰 최저가는 즉시할인 쿠폰 적용시 3만7000원. 할인 쿠폰을 적용하지 않더라도 4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 정상 판매가 4만원과 비교하더라도 소셜커머스 업체가 제시한 정가 5만4800원은 터무니없는 가격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셜커머스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자 이러한 사례가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업체가 제시하는 할인율을 무작정 믿기보다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같은 상품이 얼마에 거래되고 있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성수 ls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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