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향년 94세를 일기로 별세한 고(故) 구자경 LG 명예회장이 영면에 들었다.
17일 오전 8시 서울시내 모 병원에서 구 명예회장의 비공개 발인이 진행됐다.
이날 발인식은 대형 가림막으로 내부를 볼 수 없게 한 빈소 내에서 직계 가족들만 모여 별도의 영결식 없이 약 30분간 진행됐다. 발인식은 ▲고인에 대한 묵념 ▲추도사 ▲헌화 순으로 이어졌으며, 추도사는 이문호 LG공익재단 이사장이 맡았으며, 헌화는 구 명예회장의 ▲아들 내외 ▲딸 내외 ▲직계 손주 ▲구씨, 허씨 친척들 순으로 실시했다.
또한 발인식에는 직계 가족을 포함해 ▲LS그룹 ▲GS그룹의 주요 일원 등 총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직계 가족을 제외한 조문객은 8시17분경 빈소를 빠져나갔다.
발인식 이후 구 명예회장의 영정은 친손자의 손에 들려 운구 차량으로 이동했다. 구 명예회장의 차남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삼남 구본준 전 LG부회장, 손자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뒤를 이었다.
구 명예회장이 안치된 운구 차량은 오전 8시30분 화장터로 떠났으며, 유족들은 화장터를 들른 이후 장지로 향했다.
한편 구자경 LG명예회장의 유족으로는 장녀 구훤미, 차남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삼남 구본준 전 LG그룹 부회장, 차녀 구미정, 사남 구본식 LT그룹 회장 등이 있다. 장남인 구본무 회장은 지난해 5월, 부인 하정임 여사는 2008년 1월 별세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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