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보호 KB국민은행-신한·현대카드 ‘우수’, 우리·하나은행 DLF 발목에 ‘미흡’
금융소비자보호 KB국민은행-신한·현대카드 ‘우수’, 우리·하나은행 DLF 발목에 ‘미흡’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9.12.17 17:5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대규모 손실을 기록한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를 판매한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이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에서 저조한 성적표를 손에 쥐었다.

반면 KB국민은행과 신한카드, 현대카드가 최고 등급인 우수 평가를 받았다.

1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도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인 68개 금융회사 중 3곳이 우수, 46곳이 양호, 27곳이 보통, 2곳이 미흡 등급을 받았다.

금감원은 이번 실태평가에서 ▲발생민원 건수 ▲소송 건수 ▲소비자보호 조직 ▲상품개발과정이 소비자보호 체계 등 계량, 비계량지표를 중심으로 평가했다.

사진=금융감독원
표=금융감독원

업권별로 살펴보면 은행은 총 12곳 중 KB국민은행이 우수 평가를 받았으며, 양호 4곳, 보통 5곳, 미흡 2곳으로 집계됐다. 은행권의 경우 소비자보호 관련 인프라가 전반에 걸쳐 잘 구축됐으나, 소비자 상황을 고려한 투자 권유 행위가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대규모 손실을 낸 DLF를 판매한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이 종합등급 미흡 평가를 받아들면서 불명예를 안았다.

보험업계는 우수 등급은 없었으나 ▲양호 16곳 ▲보통 13곳에 분포됐다. 보험권은 법인대리점, 전화판매 방식에 대한 불만이 늘었으며, 즉시연금, 암입원비 등 보험금 지급관리 관련 이슈가 지속 제기돼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손해보험사들은 자동차사고 과실비율 민원 해결을 위한 자정 노력을 적극 시행하고 있다.

신용카드는 전 카드사 7곳이 양호 이상 등급을 받았다. 카드사의 경우 자율조정성립률이 전 업권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일부 카드사의 경우 CEO가 소비자보호협의회에 직접 참여해 소비자 보호 관련 업무추진을 독려하는 등 소비자 보호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증권은 양호 7곳, 보통 3곳으로 집계됐으며, 저축은행은 양호 4곳, 보통 6곳을 기록했다. 민원건수나 소송이 드물어 평가결과가 좋았으나, 소비자보호 부서를 소수 인력으로 운영하는 등 업무 개선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에서 다소 미흡한 성적표를 받았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이번 평가와 관련해, “민원발생건수, 자율조정성립률 등의 평가부문을 중심지표로 설졍해 금융회사 자체적인 민원 대응력 강화를 유도했다”면서 “불완전판매 관련 성과보상체계 등 회사 내 소비자 보호제도가 실질적으로 소비자 보호제도가 실질적으로 소비자보호를 위해 기능하는지 중점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