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삼성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노사 문제로 이사회 의장이 구속되는 사태와 관련, “많은 분께 걱정과 실망을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18일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입장문을 냈다.
삼성은 입장문을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과거 회사 내에서 노조를 바라보는 시각과 인식이 국민의 눈높이와 사회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음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는 임직원 존중의 정신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이고 건강한 노사문화를 정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유영근 부장판사)는 지난 17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과 강경훈 삼성전자 부사장에게 각각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또한 박상범 전 삼성전자서비스 대표 징역 1년6개월, 최평석 전 삼성전자서비스 전무 징역 1년2개월, 목장균 삼성전자 전무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이들 모두 법정 구속됐다.
이밖에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 박용기 삼성전자 부사장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정금용 삼성물산 대표는 징역 1년6개월, 집행유예 3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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