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오픈뱅킹 전면 시행…토스·핀크 등 핀테크 기업 합류
오늘부터 오픈뱅킹 전면 시행…토스·핀크 등 핀테크 기업 합류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9.12.1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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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하나의 어플리케이션(앱)으로 모든 은행의 계좌 조회‧이체‧출금 업무를 볼 수 있는 ‘오픈뱅킹’이 시범서비스를 거쳐 18일 전면 시행에 들어갔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결제원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오픈뱅킹 서비스 출범 행사를 열었다.

지난 10월30일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10개 은행을 포함해 모두 16개 은행과 핀테크 기업 31곳 등 총 47개 이용기관이 이날부터 오픈뱅킹 서비스를 제공한다.

단 씨티은행과 한국카카오은행은 내년부터 동참한다. 토스나 핀크 등이 참여한 핀테크 기업의 경우 보안 점검 등을 끝낸 기업들의 순차적 참여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날 참여한 47곳 가운데는 간편송금 분야가 은행을 포함해 22개사로 가장 많았고, 해외송금업체가 13곳, 중개서비스 6곳, 자산관리 5곳 등이었다.

금융위에 따르면 오픈뱅킹 시범운영 기간인 50여일 동안 18개 은행이 서비스를 실시한 결과 총 315만명이 오픈뱅킹에 가입했다. 등록된 계좌 수는 773만개로, 8392만건(API)을 이용했다. 시범실시 첫날 51만명이 가입한 이후 일평균 주중 8만명, 주말 3만명이 가입해 1인당 평균 2.5개의 계좌를 등록했다.

최다 이용 서비스는 '잔액조회(82%)'가 가장 많았고, 이어 거래내역조회(9%), 계좌실명조회(6%), 출금이체(2%) 순이었다.

은행들은 오픈뱅킹 전면 시행에 맞춰 자산관리 서비스와 우대금리 상품 등 오픈뱅킹 연계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핀테크 기업의 경우 수수료 부담 비용이 기존 금융 결제망 이용 수수료의 10분의 1 수준으로 낮아져 무료송금 건수 확대 등 소비자 혜택이 확대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현재 은행 위주인 참가 금융회사를 상호금융, 저축은행, 우체국 등 제2 금융권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위한 대출·연금 관련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기능 추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점포 등 오프라인 채널을 등에 오픈뱅킹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도 고려하고 있다.

해킹이나 보이스피싱 등 사고에 대비한 보안성 강화와 소비자 보호 방안에도 힘을 쓸 계획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금융의 미래모습은 모든 금융권이 개방형 혁신에 참여하는 오픈 파이낸스가 될 것"이라며 "저비용, 고효율의 인프라가 구축되는 만큼 단순한 고객 늘리기보다는 금융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경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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