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올해 1~3분기 은행‧손해보험‧금융투자 민원은 전년 동기보다 증가하고, 비은행‧생명보험 민원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의 ‘2019년 1~3분기 금융민원 발생 및 처리 동향’에 따르면 3분기까지 발생한 금융민원은 총 6만1052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6만2540건) 대비 2.4%(1488건) 감소했다.
권역별로는 보험권이 전체 민원의 61.9%(▲생명보험 24.8% ▲손해보험 37.1%)를 차지해 전체 민원 10건 중 6건은 보험 민원으로 조사됐다. 이어 ▲비은행 20.6% ▲은행 12.3% ▲금융투자 5.2% 순이었다.
은행 민원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7492건으로 집계됐다. ▲인터넷‧폰뱅킹 ▲펀드 유형은 증가했고 ▲여신 ▲예‧적금 민원은 감소했다. 특히 펀드 민원은 파생결합펀드(DLF)와 파생결합증권(DLS) 관련 분쟁민원 급증으로 356건 발생해 지난해(79건) 발생건수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손해보험 민원은 2만268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질병‧상해보험 ▲실손보험 등 ‘보험금 산정 및 지급’ 유형이 9619건으로 작년(8501건) 대비 13.2% 늘었다.
금융투자 민원은 3162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12.1% 늘었다. KB증권(2월)‧유진투자증권(8월) 등 전산 장애 피해 민원 증가로 ‘내부통제‧전산’ 유형이 615건 발생해 전년(336건) 대비 83% 증가했다.
비은행 민원은 전년(1만4258건) 대비 11.8% 감소한 1만2581건이 접수됐다. P2P(개인 간 거래) 및 연계 대부업자 관련 민원은 지난해 1815건에 달했지만, 올 3분기까지는 127건에 그쳐 93% 급감했다.
생명보험 민원은 3분기까지 1만5135건이 접수돼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했다. 특히 ‘즉시연금 분쟁’은 지난해 1414건에서 올해 25건으로 98.2% 급감했다.
한편 올해 1~3분기 금융감독원의 민원 처리건수는 작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5만9362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분쟁 민원은 2만272건으로 전년 동기(1만6501건) 대비 22.9% 증가했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