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거주자외화예금 749억달러, 전월比 37억↓…환율 상승에 “비쌀 때 팔자”
11월 거주자외화예금 749억달러, 전월比 37억↓…환율 상승에 “비쌀 때 팔자”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9.12.1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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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거주자외화예금이 감소세를 나타냈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11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748억7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36억7000만 달러 줄었다. 지난 8월부터 석 달 연속 증가세를 달리다 이번에 감소 전환한 것이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내·외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기업들이 현물환 매도에 나서자 달러화예금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지난달 미 달러화예금은 639억6000만 달러로 한 달 전보다 35억2000만 달러 감소했다.

원·달러 환율은 1181.2원으로 전월말(1163.4원)보다 17.8원 올랐다. 통상 원화 대비 달러값이 쌀 때 사두고, 비쌀 때 파는 수요도 늘어난다. 일부 기업들이 결제자금 지급 등에 나선 점도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기업의 달러화예금 잔액은 491억2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36억3000만 달러 줄었다.

반면 개인의 달러화예금 잔액은 147억5000만 달러로 한 달 전보다 1억1000만 달러 늘었다. 지난 9월부터 석 달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것이다. 이에 개인의 달러화예금 비중은 23.1%로 확대됐다. 환율 상승에 대한 기대 심리가 계속된 것으로 풀이된다.

유로화 예금은 1억 달러 감소한 34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일부 기업의 일시예치 자금 인출 등이 영향을 줬다. 위안화예금은 1000만 달러 늘었다.

영국 파운드화, 호주 달러화 등 기타통화 예금은 6000만 달러 감소했다. 엔화예금은 44억8000만 달러로 한 달 전 잔액과 변함이 없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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