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제주·부·울·경, 건설·제조업 부진에 경제 성장률 ‘주춤’
[이지 보고서] 제주·부·울·경, 건설·제조업 부진에 경제 성장률 ‘주춤’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9.12.2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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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충북과 광주, 경기 등의 지역 내 총생산이 증가했다.  반면 제주와 경북, 울산 등은 건설업과 제조업 부진의 영향으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거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지역소득(잠정)’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전체 지역 내 총생산은 1900조원으로 전년 대비 3.2%(60조원) 증가했다.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실질적 지역 내 총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늘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충북이 6.3%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어 ▲광주 5.2% ▲경기 4.9% ▲서울 3.4% ▲전남 3.1% 순이다. 이들 지역의 경우 제조업, 건설업,금융·보험업, 정보통신업 등이 증가세를 보이며 비교적 다른 지역들보다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광주의 경우 지난해 1.3%에서 3.9%포인트 상승하며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보건·사회복지업(10.1%) ▲건설업(9.1%) ▲제조업(3.6%) 등이 증가세를 보인 것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제주(–1.7%) ▲경북(–1.1%) ▲울산(0.0%) ▲부산(1.5%) 등은 건설업과 제조업 등이 부진하며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부진했다.

부산의 경우 보건·사회복지업(7.8%)과 금융·보험엄(5.3%) 등은 전년 대비 증가했으나, ▲제조업(-1.0%) ▲건설업(-1.2%) 등이 감소하면서 전년 대비 성장률이 0.1%포인트 하락했다. 울산은 제조업(2.0%), 사업서비스(4.3%) 등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성장률이 보합을 기록했으나, ▲건설업(-14.6%) ▲전기·가스업(-12.8%) 등은 부진했다.

심상욱 통계청 소득통계과장은 이와 관련해 “울산의 경우 제조업이 성장했지만 내부 주력 업종인 선박 산업이 좋은 모습을 보이지 않기 때문에 지역경제가 좋다고 보이지 않는다”면서 “주력 업종이 좋아야 소비도 늘어나는데 그렇지 않다보니 소비마저 동반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1인당 개인소득은 서울이 2326만원으로 수위를 기록했다. 이어 ▲울산 2167만원 ▲세종 2061만원을 기록하며 전국 평균(1989만원)을 웃돌았다. 반대로 1인당 개인소득이 가장 낮은 곳은 전남이 1805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이밖에 17개 전국 시·도 전체 개인소득은 1027조원으로 전년 대비 4.1%(40조원) 늘었으며, 전국 지역총소득은 1905조원으로 같은 기간보다 3.1%(57조원) 증가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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