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국내 1000대 상장사 대표이사 1328명 중 ‘쥐띠’ 해는 81명으로 집계됐다. 또 이들 중 54명은 1960년생인 것으로 파악됐다.

24일 한국CXO연구소가 2019년 반기보고서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960년생 전문경영인 쥐띠 기업가로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을 비롯해 전영현 삼성SDI 사장,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홍원표 삼성SDS 사장 등 삼성 계열사 출신이 많았다.

또한 ▲이원희 현대자동차 사장 ▲이건용 현대로템 사장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사장 ▲조경수 롯데푸드 대표이사 ▲김형종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등이 쥐띠 경영자로 파악됐다.

이밖에 1972년생 가운데 여성 기업가인 정혜승 싸이맥스 부회장을 비롯해 ▲허은철 녹십자 사장 ▲안병준 한국콜마 대표이사 ▲이재진 웅진씽크빅 대표이사 등도 대표적인 쥐띠 CEO로 조사됐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경영학 관점에서 쥐는 위기 징후를 빠르게 파악해 신속하게 대처해 나가고, 민첩한 상황 판단 등으로 조직을 풍요롭게 성장 발전시켜나가면서도 다양한 시도 등으로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는데 주저하지 않는 리더십 스타일에 가깝다”면서 “2020년에는 쥐띠 기업가들이 속도와 변화를 양대 축으로 기업을 기존보다 더 성장 및 발전시켜나갈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