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 어디 가지?” 이색 라이브러리 공간, 연말연시 나들이 코스로 인기
“크리스마스에 어디 가지?” 이색 라이브러리 공간, 연말연시 나들이 코스로 인기
  • 김보람 기자
  • 승인 2019.12.2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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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후지필름스튜디오
사진=후지필름스튜디오

[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연말에도 혼자 또는 마음이 맞는 소수의 사람과 조용한 연말을 맞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12월을 가득 채우는 각종 모임이나 행사로 인해 불필요한 피로를 쌓기보다는 마음 편안한 휴식과 재충전 시간을 갖는 것.

이 가운데 조용하고 지적인 분위기에서 ‘나만의 취향’을 즐길 수 있는 감각적인 이색 라이브러리가 주목받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후지필름 스튜디오’는 카메라 밸리로 주목받고 있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데오역 인근에 있는 복합 사진 문화 공간이다. 지난 2016년 5월 오픈한 이후 사진과 사진 예술에 관심이 많은 사람에게는 이미 사진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입소문 났다.

스튜디오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후지필름에서 선보인 카메라와 렌즈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 눈에 띈다. 다양한 제품군이 한 공간에 진열돼 있으며 직접 만져보고 체험 할 수 있다.

무엇보다 나만의 조용한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1층과 지하 1층에 마련된 ‘X라이브러리’를 방문해보자. X라이브러리는 2000년 이후 주목받는 현대 사진가의 엄선된 사진 책을 전시해 누구나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1층에서는 사진 매거진 큐레이션 코너가 운영 중이고 지하 갤러리에는 사진집, 인문서 및 매거진 등 국내외 사진 전문 서적을 약 1000권을 구비해 언제든지 들러 편하게 쉬면서 지적 충전을 할 수 있는 장소로 손꼽힌다.

1층을 지나 계단을 내려가면 후지필름 X갤러리를 방문할 수 있다. 후지필름의 X갤러리는 다양한 사진 전시를 통해 일상의 여유를 느끼고자 하는 많은 사람으로부터 힐링 스팟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약 100평 규모의 전시장에는 사진 전시회가 주기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최근에는 약 1개월 간 여행전문지 ‘론리플래닛’과 함께 ‘제3회 라이징 포토그래퍼 사진전 – Flow City’를 개최했다.

신진 사진가 발굴을 위한 프로젝트에서 최종 3인으로 선정된 라이징 포토그래퍼 3인이 후지필름 X-T3로 담아낸 독일 도시의 일상을 전시해 많은 이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3월에는 약 두달 간 국제 자유 보도 사진가 그룹 ‘매그넘 포토스’ 사진가 16인과 함께 ‘HOME’이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진행해 사진 전시의 중심지로도 호평을 받았다.

후지필름 스튜디오를 방문하면 후지필름 미러리스 카메라 라인 X시리즈, 대형 포맷 센서를 탑재한 미러리스 카메라 라인 GFX 시리즈, 영상용 후지논 렌즈 MKX 등이 전시돼 직접 만져보고 시연해볼 수 있다.

또한 카메라 구매부터 제품 사용 상담, A/S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무엇보다 신제품 X-T3와 X-T30을 비롯해 미러리스 카메라 6종, 렌즈 21종을 2박3일 무료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가 업계에서 유일하게 마련돼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X라이브러리와 X갤러리는 평일 및 주말 오전 11시부터 8시까지 운영된다. 누구나 무료로 방문 가능할 수 있다.

현대카드는 디자인, 뮤직, 트래블, 쿠킹을 주제로 한 라이브러리를 서울 각지에서 운영하고 있다. 바쁜 일상의 속도에서 벗어나 종이책이 지닌 무게와 질감과 같이 아날로그적 분위기에서 발견과 영감을 위한 현대인의 휴식 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특히 트래블 라이브러리와 뮤직 라이브러리는 여행과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트래블 라이브러리는 테마·지역별 전 세계 1만5000여권의 도서와 함께 최첨단 구글 버추얼 지도와 아날로그 지도라는 상반된 소재로 창조적 여행 방식을 제안하는 공간이다.

2층 서가는 테마별 서가를 먼저 만난 뒤 통로를 지나 지역별 서가로 이를 수 있도록 구성해 하나의 작은 여행 여정을 떠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한 점이 돋보인다.

1층에는 북카페와 야외 테라스가 위치해 있다. 시즌에 맞는 여행지와 계절감을 경험할 수 있는 음료와 델리 메뉴로 여행지를 미각으로 경험하도록 한 것도 눈에 띈다. 연중 수시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대해 하나의 주제로 북 토크를 개최해 방문자들의 경험을 더욱 풍부하게 한다.

이태원에 있는 뮤직 라이브러리는 책과 LP 음반들이 구비돼 음악에서 시작되는 일상의 영감 찾기를 추구하는 음악 특화 라이브러리다. 장르별로 선별한 약 1만장의 LP판(바이닐 레코드)과 전 세계에서 수집한 희귀반들을 만나볼 수 있다.

1950년대 이후 발매된 대중음악 LP판은 장르와 연대별로 큐레이션해 선보여 원하는 바이닐을 직접 턴테이블로 감상할 수 있다. 수시로 뮤지션을 초대한 북 토크 및 초대 이벤트로 좀 더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점도 장점이다.

트래블 라이브러리와 뮤직 라이브러리는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정오부터 9시까지, 일요일 및 공휴일은 오후 12시부터 6시까지 운영된다. 매주 월요일과 설 및 추석 연휴 당일은 휴관한다. 현대카드 회원 본인 및 동반 2인까지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DDP(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살림터 3층에는 디자인 관련 도서를 섹션 별로 구비한 DDP 라이브러리가 있다. 디자인 필독 도서와 디자인 신간 도서, 디자인 최신 트렌드를 제공하는 간행물, 국내 디자인 간행물 과월호 등을 구비했다.

지난해 8월 오픈해 2020년 12월31일까지 기획된 DDP 라이브러리는 디자인 도서를 통해 시민과의 소통을 위한 창구 역할을 지향하고 있다. 같은 층에는 ‘스마트 유니랩’이 입점해 있는데 이곳에서는 유니버설디자인(UD)을 스마트 기술로 체험하며 다양성이 담긴 UD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과 전시, 교육 프로그램 등이 운영되고 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12시부터 1시까지는 점심시간이다. 주말과 공휴일, 매월 셋째 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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