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국내 500대 기업, 매출 감소에도 R&D 비용 증가세…삼성→SK하이닉스→LG디스플레이 순
[이지 보고서] 국내 500대 기업, 매출 감소에도 R&D 비용 증가세…삼성→SK하이닉스→LG디스플레이 순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9.12.2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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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지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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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국내 500대 기업이 매출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R&D) 비용이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고 R&D 비용을 공시하는 211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올해 3분기까지 투입한 R&D 비용은 총 39조227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35조2405억원) 보다 11.3%(3조9870억원) 늘어난 수치다.

반대로 이들 기업의 매출액은 1254조9629억원으로 같은 기간(1265조287억원) 보다 0.8%(10조658억원) 줄었다. 이에 매출 대비 R&D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79%에서 0.34%포인트 상승한 3.13%로 집계됐다.

이는 매출 감소에도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R&D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까지 15조2876억원을 투입하며 수위를 차지했다. 이어 ▲SK하이닉스 2조3280억원 ▲LG디스플레이 1조7325억원 ▲네이버 1조2477억원 순이다.

매출액 대비 R&D 비중은 네이버가 매출 4조8060억원 중 R&D 비용이 1조2477억원을 투자해 25.96%의 비중을 차지하며 가장 높았다. 셀트리온은 1912억원으로 25.57%의 비중을 차지하며 2위에 자리했다.

이어 ▲넷마블 20.48% ▲한미약품 19.04% ▲엔씨소프트 18.76% ▲카카오 15.45% ▲대웅제약 13.27% ▲종근당 12.19% ▲SK하이닉스 11.60% ▲녹십자 10.55% 순이다.

반대로 코오롱글로벌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각각 0.01%로 가장 낮았다. 또 ▲팜스코, 팜스토리, 고려아연, 현대엔지니어링 각각 0.02% ▲SK인천석유화학, 현대오일뱅크, 포스코에너지 각 0.03% ▲GS리테일, HDC현대산업개발 0.04% ▲아이마켓코리아, 금호산업 0.05% ▲삼천리, 대한제당, 현대그린푸드, 동부제철, SK에너지 0.06% ▲S-Oil, 현대백화점, 삼성엔지니어링 0.07% ▲다우데이타 0.09% 등은 0.1%에 미치지 못했다.

업종별로는 제약업종이 13.16%로 가장 많았다. 이어 ▲IT전기전자 8.4% ▲서비스 6.7% ▲자동차 및 부품 2.72% ▲조선·기계·설비 2.41% 순이다. 이밖에 ▲생활용품 1.50% ▲통신 1.27% ▲석유화학 0.77% ▲공기업 0.74% ▲건설 및 건자재 0.71% 등으로 집계됐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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