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금융감독원은 올 3분기 보험회사 RBC비율이 286.9%로 2분기(282.4%) 대비 4.5%포인트(p) 올랐다고 26일 밝혔다.
업종별 RBC비율은 ▲생명보험사 301.2% ▲손해보험사 260.0%였다.
RBC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지급여력비율’을 의미한다. 보험업법에서는 RBC비율을 100% 이상을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보험회사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로도 쓰인다.
가용자본이 늘면서 3분기 RBC비율이 상승했다. 시장금리 하락으로 채권평가이익 등 기타포괄손익과 당기순이익이 늘어 3분기 가용자본은 2분기보다 약 8조원 증가했다. 반면 요구자본은 운용자산 증가 등으로 약 2조원 늘었다.
생명보험사 중 RBC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푸르덴셜생명(515.0%)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농협생명으로 192.7%를 기록했다.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AIG손해보험이 407.9%로 가장 높았다. MG손해보험은 136.0%로 가장 낮았다.
서영일 금융감독원 보험감독국 팀장은 “향후 RBC비율 취약 등이 우려되는 경우 자본 확충 및 위기상황 분석 강화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감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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