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태어난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 증가가 지난 10월 128명을 기록했다. 관련 통계가 나온 1983년 이후 역대 최저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10월 전국 출생아 수는 2만564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6명(3.1%) 줄었다. 이는 10월 기준으로 1981년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소치로 32개월 연속 최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인구 1000명당 연간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5.9명이다. 역시 10월 기준으로 2000년 집계 이래 최소치였다.
반면 10월 사망자 수는 전년 동기(510명)대비 2.0% 늘어난 2만5520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월별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83년 이후 최대 수준이다.
인구 1000명당 연간 사망자 수를 뜻하는 조사망률은 5.9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증가분은 128명으로 자연증가율이 0%에 그쳤다. 인구 자연증가분 역시 1983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10월 기준으로 가장 적었다.
한편 10월 혼인 건수는 2만331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5건(7.0%) 줄었다. 이혼 건수도 986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3건(6.5%) 감소했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저작권자 © 이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