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샀는데…” 마켓컬리‧SSG닷컴, 훈제연어 식중독균 검출
“믿고 샀는데…” 마켓컬리‧SSG닷컴, 훈제연어 식중독균 검출
  • 김보람 기자
  • 승인 2019.12.2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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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한국소비자원
표=한국소비자원

[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마켓컬리와 SSG닷컴에서 판매한 훈제연어에서 식중독균 ‘리스테리아균’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새벽 배송 업체 5곳(마켓컬리, 쿠팡, SSG, 롯데프레시, 헬로네이처)과 일반배송 업체 5곳(G마켓, 옥션, 11번가, 위메프, 티몬)에서 메추리알 장조림, 훈제연어, 명란젓 각 30개 제품을 검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마켓컬리, SSG닷컴에서 판매한 훈제연어 2개 제품에서 식중독균인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가 검출됐다.

해당 제품은 ▲마켓컬리 ‘연어연구소 참나무 훈제연어(제조원 유진수산)’ ▲SSG닷컴 ‘데일리 냉장 훈제연어(제조원 동원산업)’다.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는 설사, 고열, 오한 등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으로 면역 기능이 정상인 성인은 감염 가능성이 작지만 임산부나 신생아, 노인 등 면역력이 약한 계층은 감염 위험이 높다.

훈제 연어의 경우, 가열하지 않고 바로 섭취하는 제품군이라 식중독균이 전혀 나오지 않아야 하지만 마켓컬리 제품에서는 식중독균과 함께 일반 세균 수도 최대 1.9×106CFU/g 수준을 기록했다. 일반 세균은 106CFU/g부터 부패가 진행돼 배탈·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또 조사 대상 30개 제품의 세균수·대장균군·대장균·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황색포도상구균 검출 여부 등 위생지표균 평균값을 비교한 결과 일반 세균은 새벽 배송 제품이, 대장균군은 일반배송 제품에서 더 많이 검출됐다.

이와 함께 표시 실태 조사에서는 30개 제품 중 6개 제품(20%)이 식품 유형, 원재료명 등을 빠뜨리거나 잘못 기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관계자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업체에 해당 제품을 자발적으로 회수·폐기하고 판매를 중지할 것과 제조 공정·유통 단계의 위생 관리 강화 등을 권고했다”면서 “식약처에는 온라인 판매 식품의 위생·안전 및 표시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 등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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