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부동산] 서울 아파트값 0.15% 상승으로 2019년 마감…12.16대책 영향에 전주比 0.08%포인트↓
[이지 부동산] 서울 아파트값 0.15% 상승으로 2019년 마감…12.16대책 영향에 전주比 0.08%포인트↓
  • 정재훈 기자
  • 승인 2019.12.2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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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재훈 기자
사진=정재훈 기자

[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2019년 마지막주 0.15% 상승했다. 다만 오름폭은 전주 대비 0.08%포인트 내렸다.

고강도 규제책을 담은 12.16대책 발표 후 서울 아파트 시장은 과열양상이 누그러지는 분위기라는 설명이다. 역대 최고 수준의 대출규제와 보유세 강화, 자금출처조사 등으로 매매 진입장벽이 높아지면서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영향이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9년 마지막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오름폭이 0.08%포인트 내린 0.15% 상승으로 마감됐다. 재건축이 0.29%, 일반 아파트는 0.13% 올랐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3%, 0.02% 올라 전주와 비슷한 흐름을 이어갔다.

서울은 전주에 비해 매수세가 줄었지만 여전히 학군, 교통 등 입지여건에 따라 가격이 국지적인 상승세를 유하는 모습이다.

지역별로는 △강동(0.44%) △구로(0.25%) △금천(0.24%) △강남(0.23%) △마포(0.23%) △노원(0.22%) 순으로 올랐다.

강동은 12.16대책 후 매수문의가 현저히 줄었으나 대책 전 거래된 가격이 시세에 반영되면서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와 고덕아이파크, 명일동 삼익그린2차, 둔촌동 둔촌주공 등이 500만원-5000만원 상승했다.

구로는 온수동 온수힐스테이트, 신도림동 대림1·2·3차가 500만원-3000만원 올랐다. 금천은 독산동 롯데캐슬골드파크, 시흥동 남서울럭키가 250만원-1500만원 상승했다. 강남은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1단지, 개포동 주공고층6·7단지, 압구정동 신현대 등이 2500만원-7500만원 뛰었다.

마포는 상암동 월드컵파크2·3단지와 성산동 성산시영, 공덕동 래미안공덕2차 등 구축 아파트들이 1000만원-2000만원 올랐다. 노원은 상계동 주공7단지와 주공2단지(고층) 등 구축 소형 단지들이 500만원-1500만원 상승했다.

그래프=부동산114
그래프=부동산114

신도시는 △일산(0.07%) △광교(0.07%) △분당(0.05%) △산본(0.04%) △판교(0.04%) 순으로 올랐다.

일산은 조정대상지역 해제 후 매매문의가 늘면서 일산동 후곡15단지건영, 주엽동 문촌16단지뉴삼익, 강선14단지두산이 250만원-1000만원 올랐다. 광교는 급매물이 소진된 후 이의동 광교e편한세상과 광교자연앤자이3단지, 광교호반베르디움이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분당은 분당동 장안건영, 서현동 시범한양, 구미동 무지개3단지신한,건영이 500만원-1000만원 올랐으나 12.16대책 후 매수문의가 다소 감소하는 분위기다. 판교는 삼평동 봇들마을9단지가 5500만원 올랐다.

반면 ▼중동(-0.02%)은 중동 포도삼보영남이 500만원 떨어지면서 하향 조정됐다.

경기·인천은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이어지면서 △성남(0.07%) △광명(0.06%) △안양(0.06%) △과천(0.05%) △의왕(0.05%) △인천(0.04%) 순으로 올랐다.

성남은 인근 신흥2주택재개발로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이 큰 신흥동 두산을 비롯해 금광동 황송마을, 하대원동 성원초원이 500만원 올랐다. 광명은 푸르지오하늘채와 하안동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 재건축 추진 중인 철산동 주공12단지 등이 25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안양은 석수동 석수e편한세상, 호계동 호계e편한세상이 500만원-1000만원 올랐다. 과천은 중앙동 주공10단지, 별양동 래미안슈르가 1000만원-1500만원 상승했다.

반면 ▼광주(-0.03%) ▼김포(-0.02%) ▼평택(-0.01%) ▼하남(-0.01%)은 하락했다. 광주는 대단지인 곤지암읍 킴스빌리지가 500만원 내리면서 변동률이 하향 조정됐다. 김포는 거래가 부진한 감정동 한국이 500만원 떨어졌다.

한편 서울 전세시장은 학군지역을 중심으로 매물 부족이 여전하지만 연말연시를 맞아 수요가 다소 감소했다. 전세가격 변동률은 전주(0.12%)보다 상승폭이 줄어든 0.09%를 기록했다. 신도시는 0.02%, 경기·인천은 0.01% 올랐다.

김은진 부동산114 기획관리본부 리서치팀장은 “12.16대책으로 9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문턱이 한층 높아졌고 서울에서는 매도자와 매수자들의 눈치싸움이 이어지면서 고가 아파트 위주로 매매 거래량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거래 부진에 따른 상승세 둔화 추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세제 개편, 분양가상한제 유예 종료 등 바뀌는 부동산 제도가 내년 서울 집값을 좌우하는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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