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국내 기업 채용 계획 25만6000명…10년만 최저치
[이지 보고서] 국내 기업 채용 계획 25만6000명…10년만 최저치
  • 정재훈 기자
  • 승인 2019.12.3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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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국내 기업의 올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6개월간 채용 계획 규모가 최근 10년 내 최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가 30일 발표한 ‘2019년 하반기 직종별 사업체 노동력 조사’에 따르면 상용직 5인 이상 사업체의 올 4분기~내년 1분기 채용 계획 인원은 25만600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1%(3만9000명) 감소한 수준이다.

지난해 상반기 채용인원은 25만1000명으로 소폭 올랐지만 하반기 기준으로는 지난 2009년 23만6000명 이후 가장 적었다.

채용 계획 인원이 줄어든 것은 경기 부진 탓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채용 계획과 실제 채용은 차이가 커 기업들이 채용을 줄일 것으로 예단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채용 계획 인원을 직종별로 살펴보면 운전 및 운송 관련직이 3만9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버스 업종 등의 인력난 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어 ▲경영·회계·사무 관련직 3만3000명 ▲보건·의료 관련직 2만4000명 ▲영업 및 판매 관련직 2만2000명 등 순이었다.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사업체의 채용계획인원은 21만9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4.5%로 크게 감소했다. 300인 이상 사업체는 3만6000명으로 3.8% 줄었다.

그래픽=고용노동부
그래픽=고용노동부

올 3분기 5인 이상 사업체의 구인 인원은 67만3000명, 채용 인원은 59만8000명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각각 7만5000명(10.0%), 6만6000명(9.9%) 감소했다.

구인 및 채용인원이 많은 직종은 ▲경영·회계사무 관련직(구인 9만명, 채용 8만2000명) ▲건설 관련직(구인 6만8000명, 채용 6만6000명) ▲보건 및 의료 관련직(구인 5만8000명, 채용 5만1000명) ▲교육·연구 관련직(구인 5만8000명, 채용 5만6000명) 순이었다.

올 3분기 ‘미충원 인원’은 7만40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9000명(10.8%) 줄었다. 미충원 인원은 사업체의 적극적인 구인에도 충원하지 못한 인력을 의미한다.

미충원 인원이 가장 많은 직종은 ▲운전 및 운송 관련직 2만2000명 ▲경영·회계·사무 관련직 8000명 ▲보건·의료 관련직 7000명 ▲영업 및 판매 관련직 5000명 ▲환경·인쇄·목재·가구·공예 및 생산단순직 5000명 순이었다.

미충원 사유는 ▲임금수준 등 근로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와 맞지 않기 때문 23.0% ▲사업체에서 요구하는 경력을 갖춘 지원자가 없기 때문 22.9% 순으로 높았다.

구인 인원에 대한 미충원 인원의 비율인 미충원율도 11.1%로 0.1%포인트 하락했다.

‘부족 인원’은 10월 1일 기준 24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2만7000명) 감소했다. 부족 인원은 사업체의 채용 계획 등과는 상관없이 정상적인 경영을 위해 추가 채용해야 할 인력을 가리킨다.

부족인원이 많은 직종은 ▲운전 및 운송 관련직 3만9000명 ▲경영·회계·사무 관련직 3만1000명 ▲보건·의료 관련직 2만2000명 ▲영업 및 판매 관련직 2만명 ▲환경·인쇄·목재·가구·공예 및 생산단순직 1만5000명 순이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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