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손태승 회장 연임 결정…회장‧행장은 분리
우리금융, 손태승 회장 연임 결정…회장‧행장은 분리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9.12.3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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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사진=우리금융그룹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사진=우리금융그룹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손 회장은 오는 2023년 3월까지 3년 더 우리금융을 이끌게 된다. 겸직 중인 우리은행장직은 분리해 새로운 행장 후보를 추천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30일 차기 회장 추천을 위한 회의를 개최하고 손태승 현 우리금융 회장 겸 우리은행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오는 2020년 3월 주주총회 선임으로부터 3년이다.

임추위는 손 회장의 임기가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까지지만, 지주사가 출범한지 한 해밖에 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 조직안정과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차기 회장의 조기 선임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앞서 임추위는 지난달 26일과 이달 11일 두 차례 간담회를 열어 임추위 일정과 선임 방법 등을 논의했다. 또 이달 19일 1차, 24일 2차 회의를 열어 손 회장을 비롯해 우리카드·우리종금·우리FIS 등 주요 자회사 대표이사 3인 등 4인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후보자의 경영성과와 역량, 자격요건 적합 여부 등 검증을 거쳐 손 회장을 단독 후보로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장동우 임추위원장은 "경영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조직을 안정시키기 위해 신속한 대표이사 선임이 필요했다"며 "임추위원들은 손 회장이 성공적으로 지주사 체제를 구축하고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검증된 경영능력과 안정적인 조직관리 역량, 도덕성 등을 두루 갖췄다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시현할 수 있는 최적의 후보로 판단해 만장일치로 추천했다"고 덧붙였다.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상품(DLF) 사태가 부담되지만, 대처하는 자세에서도 그룹을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다.

장 임추위원장은 "DLF 사태에 대한 고객 배상과 제재심이 남아 있어 부담스러운 면은 있지만, 사태 발생 후 고객 피해 최소화와 조직 안정을 위해 신속하고 진정성 있게 대처하는 과정 역시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우리금융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적임자로 판단한 계기가 됐다"라고 밝혔다.

차기 회장은 이사회와 내년 3월 정기주총의 승인을 거쳐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한편 우리금융지주는 지주 회장과, 은행장 겸직체제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우리은행장을 선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손 회장은 우리금융의 완전 민영화와 증권사·보험사 대형 M&A(인수합병) 등 사업 포트폴리오 확충 등에 전념하게 된다. 신임 행장은 고객중심 영업, 은행 영업력 강화와 리스크관리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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