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만4822t 수입, 전년 대비 42.6% 증가
[이지경제=김봄내 기자]구제역 확산을 틈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미국육류수출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는 8만4822t으로 전년 대비 42.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구제역이 전국으로 확산되던 지난해 12월에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량이 주당 평균 2000t 수준으로 높아졌고, 연말에는 주당 2500t을 육박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입 쇠고기 중 미국산 비중도 2009년 26.5%에서 지난해에는 32.5%로 높아져 1위인 호주산 쇠고기(53%)와의 격차를 좁혔다.
미국산 돼지고기는 수입 돼지고기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산 돼지고기 총 수입량은 7만5362t으로, 전체 수입 돼지고기 중에서 26.1%를 차지하며 캐나다산 18.9%를 크게 앞질렀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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