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Car] 국내 완성차, 2019년 판매 792만3248대…전년比 3.7%↓
[이지 Car] 국내 완성차, 2019년 판매 792만3248대…전년比 3.7%↓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0.01.02 16:4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국내 완성차 업체 5곳(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의 지난해 판매량이 전년 대비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자동차 등은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153만3166대, 해외시장에서 639만82대 등 총 792만3248대를 판매했다. 내수와 수출은 전년 대비 각각 0.8%, 4.4% 감소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12월까지 내수 74만1842대, 수출 368만802대 등 총 442만2644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전년 대비 2.9% 증가한 반면 수출은 같은 기간 4.8% 줄었다.

주력 차종과 신차를 중심으로 국내 시장과 선진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이어갔으나 신흥 시장에서의 수요 위축과 판매 부진의 영향으로 전체 판매 실적이 줄었다는 설명이다.

차종별로는 투싼이 전 세계 시장에서 67만2141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최다 판매 차종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아반떼 55만8255대 ▲코나 30만7152대 ▲싼타페 27만4025대 등도 현대차 판매를 이끌었다.

현대차는 올해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시장의 침체와 세게적인 저성장 기조의 장기화, 무역 갈등으로 대두된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의 영향으로 시장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권역별 책임 경영을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사업운영 체제를 확립하고 사업경쟁력 고도화와 미래 사업 실행력을 확보해 수익성을 강화하는 등 미래 사업의 기반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이에 현대차는 2020년 국내 73만2000대, 수출 384만4000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총 457만6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기아차는 2019년 내수 52만205대, 수출 225만488대 등 총 277만693대를 판매했다. 내수와 수출 모두 전년 대비 각각 2.2%, 1.3% 감소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판매 실적이 감소세로 전환됐으나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 강화, 공격적 신차 출시, 신흥 시장 본격 공략 등으로 중국을 제외한 북미와 유럽, 인도, 중동, 호주 등 주요 시장 및 신흥시장에서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차종별 실적을 살펴보면 스포티지가 47만605대 판매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이어 ▲K3(포르테) 29만1592대 ▲리오(프라이드) 28만5260대 순이다.

이에 기아차는 권역별 판매 손익 최적화를 비롯해 ▲시장별 판매 전략 정교화 ▲주력 신차의 성공적 론칭 등 내실있는 판매전략으로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국내 52만대, 해외 244만대 등 총 296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내수 7만6471대, 수출 34만755대 등 총 41만7226대의 판매를 기록했다. 내수와 수출은 전년 대비 각각 18.1%, 7.8% 감소하면서 전체 판매량도 9.9% 줄었다.

차종별로 살펴보면 쉐보레 스파크가 3만5513대로 지난해 한국지엠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쉐보레 말리부 1만2210대 ▲쉐보레 트랙스 1만2541대 순이다. 특히 해당 차량은 전체 내수 판매의 79.0%의 비중을 차지했다.

시저 톨레도 한국지엠 영업 및 서비스 부문 사장은 “지난 한 해 동안 한국지엠이 경영 정상화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믿음과 성원을 보내준 쉐보레 고객들께 감사드린다”며 “올해는 쉐보레의 글로벌 SUV 신차인 트레일블레이저 등을 통해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는 한편 쉐보레 브랜드의 가치에 부합하는 도전적이고 참신한 마케팅과 서비스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과 소통하는 기회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해 내수 8만6859대, 수출 9만951대 등 총 17만7450대를 판매했다. 내수와 수출이 전년 대비 각각 9.0%, 34.0% 감소하면서 전체 판매량은 22.0% 줄었다.

르노삼성차 라인업 가운데 QM6는 지난해 총 4만7640대를 판매하며 전체 내수 판매를 주도했다. 이어 ▲SM6 1만6263대 ▲QM3 4702대 ▲SM7 3801대 ▲르노 마스터 3224대 등이 내수 판매를 도왔다. 수출의 경우 닛산 로그가 6만9980대로 가장 많이 선적됐으며, 이어 ▲QM6 1만9996대 ▲트위지 715대 순이다.

쌍용자동차는 지난해 내수 10만7789대, 수출 2만7446대 등 총 13만5235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전년 대비 1.2% 줄었으며, 수출은 같은 기간 19.7% 감소했다.

차종별로 살펴보면 렉스턴스포츠가 지난해 10만7010대로 쌍용차 내수 판매를 이끌었다. 이어 ▲티볼리 3만5428대 ▲코란도 1만7413대 순이다.

특히 내수 판매의 경우 치열한 경쟁시장에서 코란도를 비롯한 주력모델들의 선전에 힘입어 2016년 이후 4년 연속 1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국내 자동차시장 경쟁 심화 상황에서도 주력모델들의 판매가 회복되면서 내수에서 10만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현재 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판매 역시 점차 회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