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는 쌍용차 해고노동자에서 유급휴직자로 전환된 복직자 46명의 출근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쌍용차 노조에 따르면 복직자 46명은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쌍용차 ▲쌍용차 노조 ▲경사노위 등의 합의하면서 지난해 상반기까지 복직시켜 6개월간 무급휴직으로 전환 후 2019년 12월 부서배치를 완료했다.
쌍용차 측은 경영난으로 복직자에게 부서배치나 근무 투입은 어렵고 무급휴직에서 올해 1월부터 유급휴직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을 전했다. 이에 노조는 합의에 따라 부서배치를 요구하며, 1월7일 첫 출근을 시작했으며, 이틀째 출근을 이어갔다.
앞서 10년 7개월 만에 첫 출근길에는 평택시민재단 등 시민단체와 복직자, 가족들의 환영을 받았다. 또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과 한상균 전 지부장, 정주용 조합원 대표,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 사장과 면담 및 간담회를 가졌다.
예병태 사장은 “현재 쌍용차 노사는 고용안정과 회사의 미래를 위해 강도 높은 고통 분담을 감내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복직자들의 현장배치 시기가 미뤄진 점에 대해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어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통해 전 임직원의 고용안정을 이뤄내고 복직자들의 조속한 현장배치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합원들은 이와 관련, “어렵게 살아온 해고 생활과 공장에서 일하고 싶다”라는 의사를 전달했다.
김득중 지부장은 “사회적 합의를 지키는 것이 쌍용차가 도약하는 길인만큼 부서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는 2016년 2월 18명 복직을 시작으로 ▲2017년 19명 ▲2018년 79명이 복직해 근무하고 있다. 2019년 상반기 복직한 인원들까지 포함할 경우 총 163명이 복직됐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