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부동산] 서울 아파트값 3주째 상승폭 축소…재건축 아파트 17주만 하락 전환
[이지 부동산] 서울 아파트값 3주째 상승폭 축소…재건축 아파트 17주만 하락 전환
  • 정재훈 기자
  • 승인 2020.01.10 14: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정재훈 기자
사진=정재훈 기자

[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3주째 꺾이고 있다.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해 8월30일 이후 17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기습적으로 발표된 12.16대책 영향으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되는 분위기다. 연초 정부와 서울시가 잇달아 투기 수요에 대한 우려를 표시한 데다 자금출처 조사, 대출·세금·공급 관련 추가대책 이야기 등이 나온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9% 상승했다. 12.16 대책 발표 후 3주 연속(시세통계를 집계하지 않은 1월 1주 제외) 상승폭이 둔화됐다. 재건축은 0.03% 하락했지만 일반 아파트가 0.11% 올랐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3%, 0.04% 올라 직전 조사와 비슷한 흐름을 이어갔다.

서울은 비강남권이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마포(0.23%) △노원(0.21%) △양천(0.21%) △구로(0.20%) △관악(0.17%) △강동(0.15%) △동작(0.13%) △강남(0.12%) 순으로 올랐다. 반면 고가주택이 밀집한 강남권이 상승률 상위 지역에서 멀어졌으며 서울 25개구 중 5곳은 보합 수준의 등락만 나타냈다.

마포는 지난해 대비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 움직임이 한산해진 가운데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염리동 삼성래미안, 상암동 월드컵파크3단지가 500만-2000만원 뛰었다. 노원은 상계동 상계주공3단지가 500만-2500만원, 하계동 장미가 500만원 올랐다.

반면 재건축 시장에서는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가 1000만-5500만원 떨어졌고 그외 강동구와 양천구, 용산구, 동대문구 일대에 위치한 몇몇 재건축 단지가 약세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도시는 상대적으로 덜 오른 지역들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김포한강(0.07%) △평촌(0.05%) △동탄(0.05%) △일산(0.04%) △분당(0.03%) △산본(0.02%) △판교(0.02%) 순으로 올랐다.

김포한강은 장기동 초당마을 중흥S-클래스리버티와 초당마을 우남퍼스트빌이 500만-2000만원 상승했다. 평촌은 평촌동초원대원, 호계동목련신동아9단지, 비산동관악부영4차가 500만-1000만원 올랐다. 동탄은 장지동 동탄2신도시호반베르디움6차, 반송동동탄솔빛마을신도브래뉴가 500만-15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수원(0.08%) △인천(0.07%) △광명(0.07%) △안양(0.07%) △성남(0.05%) △부천(0.04%) △과천(0.03%) 순으로 올랐다.

수원은 최근 들어 저평가 지역으로 인식되면서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망포동e편한세상영통2차, 영통동벽적골삼성, 원천동원천주공 등이 500만-2500만원 상승했다.

인천은 연수구 송도동 송도더샵퍼스트파크, 서구 청라동청라푸르지오와청라동문굿모닝힐 등 경제자유구역 중심으로 500만-2000만원 올랐다. 광명은 철산동철산래미안자이가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한편 전세시장은 겨울 비수기에도 물건 부족 현상에 따라 완만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서울이 0.07% 상승했고 신도시는 0.03%, 경기·인천은0.02% 올랐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일반적으로 투자 수요가 많이 유입되는 재건축 시장이 일반 아파트에 선행해서 움직인다는 점을 감안하면 서울 전반적으로 집값 움직임이 축소될 전망"이라며 "대출 규제가 덜한 9억원 이하 주택이 밀집한 비강남권으로의 풍선효과도 나타나고 있는 만큼 1월 말 설 연휴를 기점으로 가격 흐름의 방향성이 보다 명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