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대금 1조73억원을 앞당겨 지급한다고 13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이번 납품대금 조기 지급은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건설 ▲현대제철 ▲현대위아 등 6개 회사에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약 3000곳 협력사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협력사들은 예정된 지급일보다 최대 23일 전에 대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또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들도 설 이전에 2~3차 협력사들에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해 대금 조기 지급의 효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명절을 앞두고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해 협력사들이 상여금 등 각종 임금과 원부자재 대금 등 자금 소요가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부담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전통시장 활성화 등 내수 진작을 위해 설 연휴 전 온누리상품권 약 117억9000만원을 구매했다. 또 약 1만4800개 우리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임직원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고 임직원들이 국산 농산물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해 농가 소득 증대에도 힘을 보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금 수요가 가장 많은 설 명절을 맞아 협력사들의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면서 “이 자금이 2~3차 협력사들에도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해 협력사 임직원들이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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