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다만 사내이사직은 유지해 경영 참여는 계속할 전망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달 9일부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박철희 호반건설 사장도 같은날 함께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았다. 김 회장은 사내이사직을 유지하고 박 사장은 사내이사 자리에서도 물러났다.
기존 3인 공동경영체제의 한 축을 담당한 송종민 대표이사는 자리를 유지했다. 이와 함께 최승남 호반건설 부회장이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최 부회장은 송종민 대표이사와 함께 2인 공동경영체제를 구축한다.
앞서 호반은 지난달 2일 최 부회장을 호반호텔&리조트 대표에서 호반그룹 총괄부회장 및 호반건설 대표이사로 선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최 부회장은 지난 2015년 호반그룹 부사장으로 합류한 뒤 금호산업, 대우건설, 울트라건설, 리솜리조트(현 호반호텔&리조트) 등의 M&A를 진두지휘해왔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이번 인사와 관련, “상장 대비와 지속 성장을 위한 전문 경영인 발탁을 통한 계열사별 책임경영 강화 차원의 인사”라며 “절차상 공시가 지금 이뤄졌을 뿐 지난달 발표한 인사의 연속 선상에 있다”고 말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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