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나를 위한 소비가 주도”…2020년 소비 키워드 ‘INSIDE(인사이드)’
[이지 보고서] “나를 위한 소비가 주도”…2020년 소비 키워드 ‘INSIDE(인사이드)’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0.01.1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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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신한카드
그래픽=신한카드

[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신한카드가 2020년 소비 트렌드 키워드로 ‘INSIDE(인사이드)’를 제시했다.

15일 신한카드는 ▲귀차니즘 소비(Influence of Annoyingness) ▲큐레이션 마이 라이프(Necessity of Curating My Life) ▲마이데이터 수집가(Special and Worthful My Data) ▲팝업 경제(Into the Artful Pop-up Economy) ▲디지털 힐링(Digital Healing) ▲젊은 취향의 라이블리 시니어(Especially Lively Senior, Senively)에 이르는 소비 현상이 점차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먼저 기술이 주는 혜택을 최대한 이용해 시간 효율을 추구하는 ‘귀차니즘 소비’에 주목했다. 노동을 줄여주는 가사 대행 서비스와 심부름 서비스, 시간을 절약해주는 밀키트(Meal Kit),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등 이른바 귀차니스트를 위한 서비스가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한카드가 최근 2년(2018~지난해)간 패스트푸드 드라이브스루 매장 이용고객 증감률을 분석한 결과 일반 매장 고객이 1% 늘어난 반면 드라이브스루 이용 고객은 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 건수 역시 드라이브 스루 매장은 9% 증가하며 일반매장 이용 증가율(2%)을 훨씬 웃돌았다.

이에 교육 및 오락 콘텐츠를 더 빨리 소비할 수 있게 핵심만 짚어주는 뉴스 및 책과 영화 요약 콘텐츠, 복잡하던 피부 관리 단계를 줄여주는 스킵케어(Skip-care)등 간단니스트를 위한 서비스도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단순히 취향에 맞는 제품 구매를 넘어 자신의 생활 전체를 큐레이팅하고 이를 통해 ‘나’의 개성을 표현하는 현상 ‘큐레이션 마이 라이프’도 주목된다. 구독자의 몸 상태에 맞는 영양제를 배송해주는 ‘맞춤 영양제 정기배송 서비스’, 원하는 장소와 시간을 맞춰주는 방문 홈트레이닝 서비스 등 고객 개개인의 취향과 소비 시간, 장소, 상황까지 정밀화할 수 있는 각양각색의 초개인화 서비스가 그 일환이다.

또 취미와 취향이 ‘나’를 나타내는 수단이 되면서 일식에 집중돼 있던 오마카세 코스가 중식, 한식부터 디저트까지 다양한 요식업 분야로 확장되고 콘텐츠 산업에 집중돼 있던 AI 추천 서비스가 패션, 책, 보험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는 등 전문가·인공지능 기술 등을 활용한 추천 서비스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중요성 인식이 높아지면서 본인의 데이터를 직접 수집, 관리하고 능동적으로 활용하려는 ‘마이데이터 수집가’ 현상이 생겨나고 데이터3법이 통과됨에 따라 마이데이터 분야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희소성 있는 경험에 대해 프리미엄 가치를 부여하고 거리낌 없이 지갑을 여는 ‘팝업 경제’ 소비문화도 점차 힘을 받을 것으로 예측했다.

신한카드가 팝업 마켓을 기획하거나 공간을 대여하는 주요 팝업 중개 플랫폼의 이용 규모 변화를 분석한 결과, 2018년 1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이용금액은 분기 평균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운동이나 독서를 함께 하기 위해 모인 팝업 커뮤니티의 경우 지난해 이용 건수가 전년 대비 349% 늘어났다. 서비스 초기 20대 고객 위주였던 것과 달리 30대 이용 비중이 21%에서 49%로 두 배 이상 상승하며 건당 이용액 역시 60% 증가했다.

정신 건강에 대한 중요성도 높아짐에 따라 개인의 마음을 챙기기 위한 서비스가 다양해지고 있다. 모바일·스마트기기가 생활을 지배하면서 마음을 다스리는 방식 역시 디지털화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는 것.

이에 모바일을 통한 명상이나 심리상담 앱, 자존심 회복을 위한 칭찬커뮤니티가 등장하는가 하면 장성규와 같은 솔직함, 날 것의 캐릭터를 앞세운 유희형 콘텐츠와 먹방, 브이로그 등 대리만족형 콘텐츠가 유튜브 채널에서 큰 인기를 끌며 현대인들에게 소소한 위로가 되는 ‘디지털 힐링(Digital Healing)’ 현상이 확대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신한카드는 ‘젊은 취향의 라이블리 시니어’ 즉 젊은 취향에 소비력까지 갖추고 자기 인생을 즐기려는 ‘요즘 시니어’에 주목했다. 실제 패션업계를 선두로 나이의 경계가 사라지는 에이지리스(Ageless)브랜드와 60세 이상 시니어 모델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이 소비문화에도 반영되고 있다. 신한카드가 2016년과 지난해 업종별 연령 비중을 분석한 결과 의류(SPA브랜드)·온라인쇼핑 등 생활 분야, 당구장·여행사 등 여가 분야,피부관리·성형외과 등 미용 분야에서 50대 이상 고객 비중이 5%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 연구소는 “사람들이 타인의 기준에 따르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고자 하면서 소비자의‘내면(인사이드)’을 보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신한카드는 진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새로운 소비영역을 지속 발굴하고 다변화된 시장 니즈에 부합하는 고도화된 라이프스타일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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