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지난해 취업자 수 30만1000명↑…고용률 60.9% 역대 ‘최고치’
[이지 보고서] 지난해 취업자 수 30만1000명↑…고용률 60.9% 역대 ‘최고치’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0.01.1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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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지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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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2019년 연간 취업자 수가 30만명대를 회복하면서 2년 만에 가장 많이 증가했다. 전체 고용률도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는 2712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1.1%(30만1000명) 늘었다. 이는 2017년 31만6000명 이후 2년 만에 30만명 대에 진입한 셈이다.

다만 2019년 연간 취업자는 2018년 고용 한파의 영향으로 일자리 증가 폭이 9만7000명에 그친 것에 따른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 이상에서 37만7000명이 증가하며 가장 많았다. 이는 1963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 수준이며, 65세 이상이 22만7000명을 기록하며 비중이 더 높았다. 또 50대와 20대에서 각각 9만8000명, 4만8000명 늘었다.

반대로 40대 취업자는 전년 대비 16만2000명 감소했다. 이는 1991년 26만6000명 감소한 이래 28년만에 가장 많이 줄어든 수치다. 30대 취업자 수도 같은 기간보다 5만3000명 줄었다.

은순현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이와 관련 “정부 재정 일자리가 11월까지 돼 있던 게 추가경정예산 편성으로 연장된 점이 반영됐다”면서 “지난해 기저효과에 정책적 효과가 혼합되면서 60대 취업자 수 증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40대 취업자 수 감소의 경우 제조업이 지속 감소하고 있고, 건설업도 부진했으며, 자영업자도 감소한 영향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에서 전년 대비 16만명 늘면서 가장 많았다. 이어 ▲숙박 및 음식점업 6만10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6만명 순이다. 반대로 제조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만1000명으로 가장 많이 줄었다. 또 ▲도매 및 소매업 –6만명 ▲금융 및 보험업 –4만명 순이다.

2019년 실업자는 106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0.9%(1만명) 감소했다. 또 지난해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도 3.8%로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8%로 같은 기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대 별로는 40대(0.6%P↓)를 제외한 ▲60대(1.4%P↑) ▲20대(0.3%P↑) ▲30대(0.3%P↑) ▲50대(0.2%P↑)가 올랐다.

종사자별 지위를 살펴보면 2019년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44만4000명(3.2%) 증가했으며,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각각 5만6000명, 3만1000명 감소했다.

김영훈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정책기획과장은 “지난해 고용은 양적, 질적으로 뚜렷한 회복 흐름을 시현했다”면서 “취업자 증가는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2018년의 3배 수준을 기록하며 V자형 반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용의 질적 측면에서도 상용직 근로자 비중이 역대 최고를 보이고, 고용보험 피보험자 규모는 12년 만에 최대 폭 증가 등을 기록하며 크게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고용 회복 흐름이 지속 확산될 수 있도록 경제활력 제고를 통한 경제, 고용 여건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중장기 구조개혁, 미래성장동력 발굴 등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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