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국토교통부는 12.16 대책 발표 한 달이 지난 현재 단기간 급등 양상을 보인 서울 집값이 안정세를 회복하고 있다고 15일 발표했다.
국토부의 12.16 대책 시행 효과를 분석한 설명자료에 따르면 서울 지역의 15억원 초과 주택의 집값 상승률은 12월 3주 0.40%에서 1월1주 –0.08%로 하락 전환했다. 또 9억원 이하 주택의 경우 같은 기간 0.17%에서 0.12%로 떨어졌다. 특히 일부 국지적 과열을 보인 서울 지역 전세 가격도 ▲12월 1주 0.10% ▲12월 2주 0.14% ▲12월 3주 0.18% ▲12월 4주 0.23% ▲12월 5주 0.19% ▲1월 1주 0.15% 등으로 상승세가 점차 둔화되고 있다.
국토부는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약 2만2000호로 예년보다 충분해 전세 가격이 단기간 급증할 가능성이 낮다고 진단했다. 또 등록임대주택 48만6000호가 존재해 임대차 시장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토부는 이번 대책 이후 시장 상황을 살펴보고 있으며, 과열 양상이 재연될 경우 즉각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국토부는 12.16 대책에서 발표한 공급확대 방안도 2019년 9월 말 기준으로 서울 정비사업 332개단지 중 향후 입주 물량으로 이어질 ▲착공 81개 ▲관리처분인가 54개 ▲단지도 135개에 이르고 있으며, 이 가운데 약 3만2000세대에 대해서는 5월 이전에 조기 공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수도권 30만호 중 서울 도심 내 4만호는 연내 1만6000호에 대해 사업을 승인하고, 올해 1000호 입주자 모집을 시작으로 2021년 8만5000호 입주자 모집 등 공급을 가시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명섭 국토부 주택정책과장은 “정부는 투기수요 근절과 실수요자 보호, 맞춤형 대책의 3대 원칙 하에 실수요자 중심으로 주택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