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시중에 판매되는 수분크림의 핵심 성능인 보습력이 브랜드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격도 10㎖당 최대 7배 이상 차이가 났다.
한국소비자원은 16일 국내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수분크림 10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보습력·사용감·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평가 대상은 ▲닥터자르트(바이탈 하이드라 솔루션 바이옴 모이스처 크림) ▲더페이스샵(더테라피 로얄 메이드 수분 블렌딩 크림) ▲마몽드(플로랄 하이드로 크림) ▲미샤(수퍼아쿠아 울트라 히알론 크림) ▲비오템(아쿠아수르스 수분 크림) ▲빌리프(더 트루 크림 아쿠아 밤) ▲아이오페(히아루로닉 크림) ▲이니스프리(아티초크 레이어링 인텐스 크림) ▲키엘(울트라 훼이셜 크림) ▲CNP(듀얼-밸런스 워터락 모이스트 크림) 등이다.
먼저 수분크림을 바른 후 수분 함유량, 보습력을 측정한 결과, 30분 후 보습력은 8개 브랜드 ‘매우 우수’, 닥터자르트·이니스프리 등 2개 브랜드는 ‘우수’했다.
그러나 4시간 후에는 더페이스샵·미샤·비오템·아이오페·키엘 등 5개 브랜드 제품이 ‘매우 우수’했고, 마몽드·빌리프·CNP는 ‘우수’, 닥터자르트·이니스프리는 ‘양호’로 평가됐다.
10㎖당 가격(지난해 7월 기준)은 가장 저렴한 이니스프리가 1467원, 가장 비싼 비오템 1만800원으로 7.4배 차이가 났다.
가성비가 가장 좋은 브랜드는 보습력에서 비오템과 같은 평가를 받은 미샤로 가격(4000원/10㎖) 대비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중금속(크롬 등 7종)과 보존제(벤질알코올 등 15종), 수소이온농도(pH) 등은 10개 브랜드 모두 안전 기준에 접합했다. 또 표시 용량 대비 실제 용량이나 착향제(향료), 법정 표시사항 등도 문제가 없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