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손해보험사들이 오는 29일부터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할 예정인 가운데 특약을 활용한 자동차보험료 할인 혜택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이달 29일 자동차보험 보험료를 3.5% 인상한다. 또 내달 초 현대해상 3.5%, 삼성화재 3.3%, DB손해보험 3.4% 등으로 오를 예정이다. 이후 중소 손보사들도 보험료 인상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보험사가 내놓은 특약을 활용할 경우, 보험료를 일정 부분 할인받을 수 있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자동차 운전 경력 인정 대상자인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통상적으로 자동차보험에 처음 가입한 사람의 경우 사고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돼 보험료가 비싸게 책정된다. 그러나 최초 가입자라도 운전 경력을 인정받으면 약 30~40% 할인된 보험료를 책정받을 수 있다.
자동차 운전 경력 인정 대상은 ▲군 운전병 복무 ▲부모와 배우자 등 가족의 자동차보험에 추가보험 가입경력 인정대상자로 등록 ▲해외 자동차보험 가입 ▲택시·버스 등 공제조합 가입 경력이 있는 경우다.
또한 임신 중이거나 어린 자녀가 있을 경우 자녀할인 특약에 가입해 자동차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보험계약 후라도 가입조건에 충족되면 언제든지 가입할 수 있다.
마일리지 특약을 활용한 자동차보험료 할인도 가능하다. 연간 주행거리가 많지 않을 경우 ▲3000㎞ 이하 ▲5000㎞ 이하 ▲7000㎞ 이하 등 연간 주행거리를 약정해 보험료를 최대 30% 절감할 수 있다.
운전자의 운행습관에 따라 보험료 할인이 적용되는 운전습관 연계보험상품도 있다. DB손해보험과 현대해상 등 주요 손해보험사들은 스마트폰 내비게이션과 연동해 운전자의 운전습관을 체크한 뒤 안전운전 기준 충족 시 보험료가 할인되는 특약을 판매하고 있다.
이밖에 온라인으로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는 방법도 있다. 온라인으로 가입할 경우 보험설계사를 통해 가입할 때보다 15% 이상 저렴하다. 또 보험사마다 보험료가 다르기 때문에 상품을 비교한 뒤 가입하는 것이 좋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