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곳에서 형광증백제 등 검출
피자헛, 파파이스, 맥도널드, 도미노피자, BBQ치킨 등의 피자·치킨 포장지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전국 피자·치킨, 햄버거 전문점 239곳의 식품포장지를 조사한 결과 32곳에서 형광증백제가 검출되거나 증발잔류물이 기준을 초과했다고 25일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지난달 7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전국 16개 시도를 통해 종이 포장지에 비소, 중금속, 포름알데히드, 증발잔류물, 형광증백제 등 포함 여부를 검사한 결과 30곳에서 증발잔류물이 기준을 초과해 나왔다.
특히 나와서는 안 될 형광증백제가 검출된 사례도 2곳으로 나타났다. 표백제인 형광증백제는 피부와 눈에 자극을 줄 우려가 있어 검출되어서는 안 된다. 증발잔류물은 유해 우려가 있는 산화방지제 등이 음식물에 섞여 들어갈 가능성을 대비해 총량 기준치가 설정돼 있다.
유해물질이 검출되거나 증발잔류물이 기준치를 넘은 포장지를 쓴 곳은 피자헛, 파파이스, 맥도널드, 도미노피자, BBQ치킨 등이다.
식약청은 현행법상 식품포장지를 만든 제조업체에만 책임을 묻도록 돼 있어 지자체를 통해 해당 업체 12곳에 품목 제조정지 15일 등의 행정처분을 하도록 조치했다.
신수현 kb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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