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부동산] 서울 상위 10% 아파트 가격 20억 돌파…4년만 약 9억 상승
[이지 부동산] 서울 상위 10% 아파트 가격 20억 돌파…4년만 약 9억 상승
  • 정재훈 기자
  • 승인 2020.01.2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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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지난해 거래된 서울 아파트 상위 10% 평균 매매가격이 20억원을 돌파했다.

20일 부동산서비스 직방이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1월 16일 기준)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9년 거래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위 10%의 평균 가격이 21억3394만원으로 나타났다. 2018년 17억5685만원보다 3억7709만원(21.5%) 상승했고 2015년(11억7762만원) 대비 약 9억원 올랐다.

특히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위 10% 평균 가격 역대 최고가이며 20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설명이다.

서울 거래가격 하위 10%에 비해서는 9.41배 높은 수준이다. 2018년 8.19배에 비해 1.22%포인트 증가했다. 2012년 이후 하위 10%의 거래가격 차이가 크게 늘어나지 않았지만 2017년 7.61배로 격차가 벌어졌고 점차 확대됐다.

그래프=직방
그래프=직방

아울러 지난해 서울 아파트 상위 10%의 지역별 거래비중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가 80.6%를 차지하면서 다시 확대됐다. 최근 신흥 고가아파트가 늘어난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은 2018년 15.4%에서 지난해 9.6%로 줄어들었다.

즉, 상위 10%의 고가 아파트 가격 상승은 계속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고 이는 강남3구를 중심으로 형성되는 모습이라는 것. 반면 마용성 등의 대체 고가 주거지로 고가 아파트 시장의 확대는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상위 10%의 매매거래가격의 동향을 보면 정부가 최근의 아파트 가격 상승을 주도하는 지역에 대한 판단은 비교적 정확한 진단이라는 설명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정부가 고가 아파트 매매시장에 대한 집중적인 규제책을 내놓고 있는 만큼 올해의 고가 아파트 시장은 지난해와 같은 가격 상승이 큰 폭으로 이뤄지는 모습이 재현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평균 20억원이 넘는 아파트를 매입할 수 있는 수요층이 제한적인 만큼 이들 시장이 수요의 급격한 감소로 가격이 크게 위축되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고가 아파트의 거래는 크게 줄겠지만 실제 거래 가격 하락과 중하위 거래 시장의 가격 안정까지 이끌어 낼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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