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설 연휴 야간운전, 평소보다 1.5배↑…사고 피해 규모 1.8배↑
[이지 보고서] 설 연휴 야간운전, 평소보다 1.5배↑…사고 피해 규모 1.8배↑
  • 양지훈 기자
  • 승인 2020.01.24 10:1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설 연휴 야간운전 교통량이 평일보다 1.5배 증가하고, 사고 피해 규모는 주간보다 1.8배 늘어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4일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설 연휴 장거리운전 안전대책 연구’에 따르면 설 연휴에는 야간운전 교통량이 평일 대비 1.5배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오후 6시에서 익일 오전 6시까지 야간 시간대에 발생한 설 연휴 사고는 측면충돌 비중이 높아 지급하는 보험금이 주간 대비 1.8배 증가했다. 특히 새벽 4~6시 교통사고당 사망자 치사율은 100건당 4.8명으로 가장 높았다.

설 연휴 음주운전 사고는 하루 평균 21.1건으로 평일 18.1건보다 16.6% 높았다. 지난해에는 윤창호법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34% 감소했으나, 설 당일 음주운전 사고는 오히려 29.4% 증가했다.

13세 이하 어린이 사고는 평일보다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시간 이상 운행 시 3명 중 1명이 매트를 설치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연구소는 뒷좌석 매트 설치가 어린이 교통사고 증가 원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매트를 깔면 안전띠를 착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수일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박사는 “야간에는 시야 범위가 좁아지고 위험인지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주간에 비해 방향지시등 준수와 안전거리 확보가 더욱 중요하다”며 “어린이가 뒷좌석에 동승하면 불편해하더라도 차량 매트가 아닌 어린이용 카시트를 이용하거나 안전벨트를 착용해 사고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지난 2015~2019년 설 연휴 기간에 발생한 현대해상 사고데이터 11만8800건과 설 연휴에 4시간 이상 운전 경험이 있는 300명의 설문조사가 반영됐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