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부동산]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둔화에도 전셋값 고공행진
[이지 부동산]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둔화에도 전셋값 고공행진
  • 정재훈 기자
  • 승인 2020.01.2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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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봄 이사철을 앞둔 세입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26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20 1월 3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12.16 대책 이후 급매물이 출연하며 0.03% 오르는 데 그쳤다.이는 강남3구 등 고가 아파트 매매시장을 중심으로 강력한 대출규제와 보유세 부담 압박에 매매를 서두르려는 움직임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10% 올랐다. 겨울방학 학군 이사 수요가 막바지에 이르며 상승률 전 주(0.11%) 대비 둔화됐으나 ▲양천구 0.30% ▲송파구 0.20% ▲강남구 0.15% ▲서초구 0.15% 등 인기 학군 지역과 직장-주거 근접 수요가 많은 ▲마포구 0.21% ▲중구 0.12% 등이 올랐다.

한국감정원은 이와 관련, “서울 전반으로 보면 전년 대비 입주물량이 증가하고, 학군 이사수요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소앞구 등 일부 지역의 경우 매물이 자취를 감췄다”며 “인기 학군지역은 세입자들이 매물 선점에 나서면서 일부 단지의 경우 대기수요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상적으로 겨울철은 학군 이사를 제외할 경우 이사 비수기로 이번 겨울은 가을 이사철 이후 수요 대비 공급이 달리고 있다. 이는 ▲정시 확대 ▲자율형사립고 폐지 등의 영향으로 주요 학군 지역으로 이주하려는 수요가 크게 늘어난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한국감정원의 ‘전세수급동향’ 지수는 지난해 11월 셋째 주 이후 최근 9주 연속 기준치(100)을 웃돌고 있다. 전세수급동향 지수는 전세 공급과 수요를 0~200 사이의 점수로 나타내는 지표로 기준치보다 높으면 공급보다 수요가 더 많다.

이같은 시장 상황이 나타나면서 올해 봄 이사철 전셋값 불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준용 한국감정원 시장분석연구부장은 “주요 국가의 부동산, 보유세 비율과 매매가격 변동률을 비교 분석한 결과 저세율 국가의 경우 보유세 인상이 주택시장 안정에 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보유세 고세율 국가처럼 과도한 세 부담이 주세 전가로 나타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고 전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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