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설 명절 60대 이상 연령층의 e쿠폰 구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11번가가 설 명절 전인 13일부터 19일까지 e쿠폰 결제거래액을 분석한 결과, 60대 이상 e쿠폰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0% 늘었다. 반면 2030세대의 e쿠폰 결제 증가율은 같은 기간 24%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는 자신을 위해 소비하고 열정적인 삶을 살고자 노력하는 새로운 노년 소비층인 ‘오팔(OPAL, Old People with Active Lives)’ 세대 소비문화가 e쿠폰에도 확산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e쿠폰 가운데 마트상품권 구입 비중은 76%를 차지하며 1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10대의 경,  패밀리 레스토랑 상품권이 가장 높은 구매율을 보였으며▲문화상품권 ▲도서상품권 순으로 구매율이 높았다.

20대의 경우 마트상품권에 이어 ▲교육 및 문화상품권 ▲패밀리 레스토랑 상품권 순으로 조사됐다.

30대와 40대의 경우, 마트 상품권에 이어 ▲카페 상품권 ▲음료 상품권을 가장 많이 구매했다. 50대와 60대는 마트 상품권에 이어 치킨 상품권 구매가 높았다.

11번가 관계자는 “특정 상품을 선물하기보다 받는 이의 실용성을 고려하는 소비 경향이 확산한 결과”라며 “특히 상품권은 명절 장보기와 제수를 구매하는데도 용이해 전 연령층을 아울러 인기 e쿠폰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