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경기도 부천시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영상문화산업단지를 꼽았다.
부천시의회의 제동에도 불구하고 영상문화산업단지를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장덕천 경기도 부천시장은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새로운 성장으로 함께 누리는 부천을 만들겠다”며 “(3기 신도시인) 대장신도시는 첨단산업단지로,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는 세계적인 콘텐츠사업의 허브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부천영상산업문화단지는 부천시 상동 529-2번지 일대에 38만3743㎥ 규모로 4조1900억원을 투입해 영상문화 융복합센터 등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앞서 부천시는 지난해 4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GS건설 컨소시엄과 협상을 통해 ▲아파트 세대수 축소 ▲주택용지 한 블록을 산업용지로 전환 ▲미국 할리우드의 글로벌 콘텐츠기업 유치 ▲연면적 33만㎥ 규모의 영상문화 융복합센터와 영상콘텐츠기업단지 조성 ▲70층 높이의 호텔 및 컨벤션 개발 등에 합의했다.
이 사업은 최근 난관에 봉착하기도 했다. 부천시의회가 최근 본질적인 교통대책 수립 등 조금 더 시간을 갖고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부천시의 일부 상정안을 부결, 오는 4월 총선 이후 개최될 임시회의에서 다시 논의키로 해서다.
다만 시의회 상임위에서 가결된 안건이 본회의 상정조차 되지 않은 것은 4월 총선을 앞두고 불필요한 정치적 논란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특히 장 시장은 총선 이후 열릴 임시회에서는 가결을 예상, 영상문화산업단지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는 전언이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