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로수젯 매출 1000억 달성 목표…이상지질혈증시장 1위 도전
한미약품, 로수젯 매출 1000억 달성 목표…이상지질혈증시장 1위 도전
  • 정재훈 기자
  • 승인 2020.01.2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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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미약품
사진=한미약품

[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한미약품은 올해 ‘로수젯 매출 1000억원’에 도전한다고 29일 밝혔다.

로수젯은 한미약품이 독자 개발한 이상지질혈증치료 복합신약으로 지난 2015년 발매 이후 매년 두자릿수 퍼센트의 성장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초대형 블록버스터 약물이다.

특히 출시 4년 만인 지난해 매출 773억원을 기록, 이상지질혈증 복합제 시장 1위에 올랐고 원외처방의약품 중 7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단일제와 복합제를 포함하는 이상지질혈증 전체 시장에서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는 설명이다.

이런 성과는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LDL-C를 낮출수록 좋다는 의견이 의료계의 대세로 자리 잡고 에제티미브의 임상적 유용성이 확인되면서 이상지질혈증을 치료하는 두 성분인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의 복합제 로수젯에 대한 의료진의 관심이 높아진 점에 크게 기인한다.

또 로수젯을 자체 R&D 기술로 단독 개발해 출시한 뒤 임상적 유용성을 입증할 수 있는 데이터들을 꾸준히 의료진에게 선보인 ‘근거중심 마케팅’과 ‘소통’ 덕에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로수젯은 간과 소장에서 콜레스테롤 합성 및 흡수를 이중으로 억제해 단일제로 충분히 치료되지 않던 이상지질혈증을 치료하는 복합제다. 단일제 대비 LDL-C 감소에 효과적이며 모든 용량에서 LDL-C 수치 50% 이상 감소 효과가 증명됐다.

해외에서도 유효성을 인정받고 있다. 한미약품은 美 MSD와 손잡고 해외 다수 국가에서 판매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그중 멕시코와 아르헨티나에서는 올해 중 허가가 예상되고 있다. 한미약품은 연구개발과 생산을 맡고 MSD는 글로벌 마케팅과 영업을 담당한다. 복합신약의 다국적사 판매 사례로는 코자XQ란 이름으로 수출되는 아모잘탄에 이어 두번째다.

로수젯은 국내외 가이드라인의 변화에 따라 발전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더 강력한 치료를 권고하는 진료 지침에 따라 올해 다양한 임상연구를 통해 로수젯이 이상지질혈증 치료에 최적의 약제임을 확인하고 의료진에 알릴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로수젯의 성분 중 하나인 에제티미브는 오랜 기간 이상지질혈증 치료에 쓰여온 스타틴의 단점을 보완하면서도 매우 우수한 효능을 나타낸다는 점에서 두 성분의 조합은 매우 이상적”이라며 “최근 에제티미브의 임상적 유용성이 속속 확인되고 있기 때문에 로수젯의 잠재력도 점차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1000억원의 매출 달성이란 새로운 도전을 통해 로수젯을 한미약품의 강력하고 확실한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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