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삼성전자, 지난해 영업익 27조7685억 전년比 52.8%↓…“메모리 부진 영향”
[실적] 삼성전자, 지난해 영업익 27조7685억 전년比 52.8%↓…“메모리 부진 영향”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0.01.3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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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지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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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59조8848억원, 영업이익 7조1603억원, 당기순이익 5조2271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했으나 영업익과 순이익은 같은 기간 각각 33.7%, 38.2% 감소했다.

이에 삼성전자 2019년 누적 실적은 매출 230조4009억원, 영업익 27조7685억원, 당기순이익 21조7389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과 영입익은 전년 대비 각각 5.4%, 52.8% 줄었으며,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보다 50.98% 감소했다.

4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프리미엄 세트 제품 판매 호조로 매출이 소폭 증가했으며, 영업익은 메모리 실적 약세로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사업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반도체는 4분기 매출 16조7900억원, 영업익 3조4500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메모리는 D램 가격이 하락해 실적이 감소했으며, 시스템반도체는 고화소 이미지 센서와 고성능 컴퓨터 칩 수요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이 늘었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매출 8조500억원, 영업익 2200억원을 기록했다. 중소형 디스플레이의 경우 일부 프리미엄 제품군 수요 약세로 실적이 악화됐고, 대형 디스플레이도 업계 공급 확대로 실적이 감소했다.

모바일 사업은 플래그십 제품 판매 확대와 갤럭시A 시리즈 라인업 재편의 영향으로 매출 24조9500억원, 영업익 2조5200억원을 달성했다.

소비자가전 사업은 매출 12조7100억원, 영업익 8100억원으로 집계됐다. QLED, 초대형 등 프리미엄 TV 제품 판매 확대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가전 판매 호조, 냉장고, 세탁기 등의 제품에서 수익성이 개선돼 실적이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사업 가운데 메모리의 경우 일부 서버와 모바일용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보이나 비수기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중소형 패널 주요 고객의 수요가 둔화되고, 대형 패널은 비수기에 적자가 지속되는 등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무선사업의 경우 플래그십, 폴더블 신제품 출시로 인한 마케팅비 증가로 직전 분기 수준의 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삼성은 올해 글로벌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 사업 위주로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반도체 사업 가운데 메모리의 경우 상반기 중 메모리 재고 정상화를 추진하고, 기술 리더십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시스템LSI는 5G 칩과 고화소 센서 채용 확대에 따라 차별화된 제품으로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파운드리는 EUV 5, 7 나노 양산 확대와 고객 다변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3나노 GAA 공정 개발을 통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중소형 디스플레이의 경우 차별화된 기술과 디자인으로 리더십을 강화하고, 폴더블 등 신규 수요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대형 디스플레이는 공급과잉이 지속되는 가운데 QD디스플레이 중심으로 사업구조 전환 비용이 발생해 실적 악화가 예상된다.

모바일 사업은 무선의 경우 5G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신규 디자인을 적용한 폴더블 제품을 출시해 프리미엄 제품 판매에 중점을 두고, 네트워크는 해외 5G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소비자가전 사업은 QLED 8K TV, 마이크로 LED, 비스포크 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시설투자로 약 26조9000억원을 집행했다. 사업별로는 ▲반도체 22조6000억원 ▲디스플레이 2조2000억원 수준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메모리의 경우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한 인프라 투자는 지속하고, 설비투자는 시황 회복 추이에 맞춰 대응할 방침”이라면서 “시스템반도체와 디스플레이, AI, 5G 등과 같은 미래 성장 사업의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는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