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서울 아파트 중간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9억원을 돌파했다.
30일 KB국민은행 리브온이 발표한 월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1월 현재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9억1216만원이다.
중위가격은 ‘중간가격’, ‘중앙가격’으로도 불리며 주택 매매 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있는 가격을 말한다.
저가 아파트와 고가 아파트의 변동 폭에 따라 시세가 크게 달라질 수 있지만 중위가격은 전체 주택의 중간가격만 따지기 때문에 시세 흐름을 판단하는 데 적합하다.
현 정부 출범 초기인 지난 2017년 5월의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6억635만원으로 6억원을 갓 넘긴 상태였다.
하지만 2018년 1월 중위가격 7억500만원, 같은 해 9월 8억2975만원으로 8억원대를 돌파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8억9751만원을 기록했다. 연간 1억원 이상씩 오른 셈이다.
중위가격이 9억원을 넘어서면서 고가주택에 대한 기준이 논란이 될 전망이다.
9억원은 세법과 대출에서 고가 주택과 일반 주택을 구분하는 기준으로 중위가격이 9억원을 넘었다는 것은 서울 아파트의 절반 정도가 종합부동산세 부과 대상인 9억원이 넘는 고가 주택이라는 의미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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