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기업은행이 중소‧중견기업 신규 설비투자에 총 4조50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최저 연 1.5% 금리로 지원한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10일부터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신규 설비 투자를 지원하는 ‘설비투자 붐업(Boom-up)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이 각각 2조원, 수출입은행은 5000억원 규모다. 이 금액은 산업은행이 예측한 올해 중소‧중견기업의 예상 설비투자 40조3000억원의 11.2%에 해당한다.
대출 기간은 최대 15년이며, 올해 시행되는 신설‧증설 시설 투자에 한정해 지원된다. 금리 수준은 기업 신용도 등에 따라 차등 적용되며, 최저 금리는 연 1.5%다.
▲기존 시설 유지 및 보수 ▲시설 신축 계획 없이 토지만 구매하는 경우 ▲지어진 시설 구매 ▲기존 대출 대환 등의 용도는 지원 대상이 아니다.
금융당국은 저금리 대출 지원에 따른 도덕적 해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출심사와 시설 투자 관리 및 회수 등 모든 단계를 엄격히 관리할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특별 정책자금 지원으로 중소·중견기업의 신규투자가 활성화돼 ‘경기 반등 모멘텀’ 마련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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