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LG화학, 2019년 연간 영업익 8956억 전년比 60.1%↓…“글로벌 경기둔화·일회성 비용↑ 영향”
[실적] LG화학, 2019년 연간 영업익 8956억 전년比 60.1%↓…“글로벌 경기둔화·일회성 비용↑ 영향”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0.02.0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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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LG화학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7조4612억원, 영업손실 275억원, 당기순손실 568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3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같은 기간 각각 적자로 돌아섰다.

이에 LG화학은 2019년 누적 매출 28조6250억원, 영업이익 8956억원, 순이익 3761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대비 1.6% 늘었으며, 영업익과 순이익은 같은 기간 각각 60.1%, 75.2% 감소했다.

이같은 실적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한 석유화학 시황 둔화 및 일회성 비용인식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실적과 관련, “미중 무역분쟁, 글로벌 경기 둔화 등에도 전지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세로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면서 “다만 ESS 관련 일횟어 비용의 영향으로 전사 이익 규모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의 경우 일회성 비용이 반영돼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했으나, 석유화학 부문의 계절적 비수기와 시황 악화에도 견조한 수익성 유지, 전지 부문의 자동차전지 손익분기점에 준하는 실적 달성 등의 성과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LG화학은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23.4% 늘어난 35조3000억원으로 설정했다. 또 시설투자는 같은 기간보다 13.0% 줄어든 6조원을 집행할 예정이다.

올해 부문별 사업 전망을 살펴보면 석유화학 부문은 ABS와 PVC 등 다운스트림 제품의 호조가 예상되는 가운데 주요 업체들의 가동률 조정과 정기보수 집중 등에 따라 추가적인 시황 악화는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전지 부문은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 증가에 따른 매출 확대가 지속되고, 신규 증설한 생산시설의 수율 안정화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첨단소재 부문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한다. 생명과학 부문은 주요 제품의 판매 확대와 신약 개발을 위한 R&D 투자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LG화학은 2012년 4월 디스플레이 산업 성장에 따른 LCD 유리기판 수요 증가를 예상하고, 유리기판 공급능력 확대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한 LCD 유리기판 증설을 목적으로 신규 투자를 결정했다. 그러나 중국 내 급격한 생산설비 증가 등으로 전방 산업의 시황이 악화됐으며, 사업이 회복세로 전환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철수를 결정했다.

차동석 최고재무책임자는 “주요 시장의 수요 위축 등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면서 “석유화학 부문의 시황 안정화와 전지 부문의 큰 폭의 성장 등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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