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전국 중대형 상가 평균 공실률이 11.7%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4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4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평균 11.7%를 기록했다. 3분기 공실률 11.5% 대비 0.2%포인트 상승했으며 공실률 조사가 시작된 2002년 이후 가장 높다.
내수경기 침체로 상가 공실률이 높아진 가운데 소셜커머스, 배달 애플리케이션 등의 성장으로 오프라인 매장 중심인 상가 시장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공실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북으로 평균 17.7%를 기록했다. 이어 ▲울산(17%) ▲전북(16.9%) ▲세종(16.2%) ▲대구(15.4%) 등 순이었다.
공실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제주로 평균 5.6%로 집계됐다. 이어 ▲서울(8%) ▲경기(9.1%) ▲강원(11.1%) ▲부산(11.3%) 등 순이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내수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최근 소셜커머스, 배달 애플리케이션 등의 사용 증가로 오프라인 매장 매출에 적지 않은 타격을 주고 있어 전국적으로 상가 공실을 증가할 전망”이라며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시장의 좋지 않은 분위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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