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아모레퍼시픽그룹, 지난해 영업익 4982억…전년比 9.3%↓
[실적] 아모레퍼시픽그룹, 지난해 영업익 4982억…전년比 9.3%↓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0.02.0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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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매출 6조2843억원, 영업이익 4982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4% 증가했지만 해외 투자 확대 등으로 영업이익은 9.3%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미래 성장 기반을 쌓기 위해 해외 시장에 투자를 지속해 온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창립 이후 처음으로 해외 매출 2조원(2조784억원)을 돌파하며 그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1조5025억원, 영업이익은 281% 늘어난 625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아모레퍼시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5조5801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대비 11% 감소한 4278억원을 기록했다.

이니스프리는 매출 5519억원, 영업이익 62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 22% 감소한 수치다.

1800억원(전년 동기 대비 18%↓)의 매출을 기록한 에뛰드는 영업손실 185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폭을 줄였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혁신 상품 개발과 고객 체험 공간 확대, 국내외 유통 채널 다각화 등을 추진했다.

먼저 주요 브랜드를 중심으로 혁신적인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설화수 진설 라인’ 리뉴얼과 ‘아이오페 스템Ⅲ 앰플’, ‘아이오페 더 비타민 C23’, ‘마몽드 레드 에너지 리커버리 세럼’, ‘한율 세살쑥 진정 에센스’ 등을 출시하며 ‘코덕’(화장품과 덕후의 합성어로 화장품을 잘 알고 좋아하는 사람)을 사로잡을 혁신 상품을 선보이고 스킨케어 분야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입증했다.

또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새로운 브랜드도 선보였다. 감각적인 디자인에 감성과 취향을 담은 메이크업 브랜드 ‘블랭크’와 Z세대 남성을 위한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비레디’를 론칭하며 전에 볼 수 없는 제품들을 내놓았다. 또한 화장품에 관한 오랜 연구 끝에 탄생한 신개념 카테고리인 ‘아이스뷰티’ 제품들도 대거 출시해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헤라 블랙 파운데이션’, ‘라네즈 레이어링 립 바’ 등을 통해서는 메이크업 트렌드도 주도했으며 아리따움 라이브 매장 전환을 확산해 체험형 콘텐츠를 대폭 늘리고 타사 멀티브랜드숍 입점을 확대하는 등 기존 로드숍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애썼다. 또한 새로운 뷰티 체험 공간인 ‘아모레 성수’를 오픈해 고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동남아시아 e커머스 선도 기업인 라자다그룹과 MOU를 체결하고 라네즈의 멀티브랜드숍 입점으로 유럽 스킨케어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는 등 국내외에서 유통 경쟁력을 높이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20년 실적 개선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해외 시장에서의 채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아시아시장에서의 입점 채널을 다양하게 운영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북미시장 또한 기존 주요 브랜드의 매출 확대를 위해 신규 채널 활용을 고려하고 있다. 유럽시장에서는 멀티브랜드숍을 적극 활용해 스킨케어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 중이며 다양한 글로벌 사업파트너들과 적극 협업하고 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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