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000억 규모 PIS펀드 조기 출시…해외수주 지원
국토부, 2000억 규모 PIS펀드 조기 출시…해외수주 지원
  • 정재훈 기자
  • 승인 2020.02.0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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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국토교통부는 이달 중순 2000억원 규모의 글로벌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PIS) 펀드를 조기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국토부는 제안형 펀드의 투자계획도 검토하고 있으며 올해 1호 사업의 투자를 통해 조기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부터 해외수주 활성화 대책으로 1조5000억원 규모의 PIS펀드 조성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10월 정부와 인프라 공기업 등이 6000억원 규모의 모펀드를 조성했고 모펀드를 근간으로 민간투자자 등을 모집해 자펀드의 조성도 추진 중이다.

자펀드는 조기 출시되는 제안형 펀드 이외에 플랜트, 인프라, 스마트시티 펀드로 구성된다. 플랜트·인프라 등 주력 분야뿐만 아니라 스마트시티와 같은 신사업도 육성하기 위해 산업별로 자펀드를 구성했다. 국토부는 오는 5월까지 민간투자 모집을 마무리해 자펀드의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중 PIS펀드의 조성 금액 1조5000억원 중 5000억원을 신속하게 투자해 해외 수주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우리 기업의 협력을 통해 사업을 발굴해 7~8건의 프로젝트에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국토부는 글로벌인프라펀드(GIF) 4~7호도 총 4000억원 규모로 확대 조성하고 이중 올해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신남방·북방지역 등 시장 진출에 나선다. GIF펀드는 모펀드·자펀드로 구성되는 PIS펀드와 달리 각각 하나의 투자 펀드로 구성된다. 펀드별로 벤처투자, 지역특화 등 목적이 다르다.

특히 글로벌인프라펀드 4호(850억원)의 활용도 제고를 위해 대상과 금액 한도 등 투자 가이드라인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인프라펀드 7호(1000억원)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1월 베트남 태양광발전소에 320억원 투자를 승인했으며 올해 추가 투자를 진행할 프로젝트를 모색하고 있다.

그래픽=국토교통부
그래픽=국토교통부

아울러 국토부는 올해 KIND 주도로 200억 달러 규모 정부 간 협력(G2G)사업과 투자개발사업을 추진한다. G2G사업은 해외 발주기관과 직접 협의하고 우리 기업의 사업권 확보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는 설명이다. 지난달에는 방글라데시 정부와 공동협력 회의를 개최했으며 우리 기업이 도로·철도·송전선로 등 3건의 사업(93억 달러)에서 우선사업권을 확보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밖에 파라과이, 스리랑카, 미국, 러시아 등에서도 G2G사업과 투자개발사업(107억 달러)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현재 4개소인 KIND의 해외인프라협력센터를 연내 1곳 더 추가로 구축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우리 기업의 해외건설 수주액은 전년대비(321억 달러) 31% 감소한 223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주건수는 669건으로 전년대비(662건) 7건 증가했고 진출기업(386개), 진출국가(100개)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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