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 여파로 대부분의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한 현대기아차가 오는 11일 가동을 재개할 전망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 7일 전주공장을 제외한 공장들의 가동을 중단했다. 내일(10일)은 국내 완성차 생산라인을 모두 멈춘다.
다만 모레(11일)부터 ‘팰리세이드’와 ‘GV80’을 생산하는 현대차 울산 2공장과 K시리즈 등을 만드는 기아차 화성공장은 작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12일에는 다른 공장들도 문을 열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중국이 춘제 연휴를 더 연장하지 않고 부품 생산을 재개한 영향이다. 생산 가동 중단의 핵심 부품인 ‘와이어링 하니스’를 생산하는 중국 공장들도 이미 6일 일부 가동을 시작했다.
그러나 중국 현지에서 신종 코로나 감염자가 늘어나고 감염 위험에 따른 방역작업으로 물량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공항이나 항만까지의 수송, 운송 기사 확보와 도로 통제도 난제다.
이에 자동차 업계가 초비상이다. 현대기아차 이외에 르노삼성차는 11일부터 나흘간 공장 가동을 멈춘다. 쌍용차는 12일까지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한국GM은 공장 가동을 이어가고 있지만 재고 상황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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