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최근 두 달간 석탄발전소를 가동을 중지하거나 출력을 80%로 낮췄더니 미세먼지 발생량이 42%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겨울철 전력수급 및 석탄발전 감축대책’에 따라 지난해 12월에 이어 올 1월에도 석탄발전소 감축을 차질없이 시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정부는 1월 한 달간 석탄발전 총 8∼10기에 대한 가동정지와 함께 최대 49기의 발전출력을 80%로 제한했다. 그 결과 1월 중 미세먼지 배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2%(781t)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대책 시행 두 달간 전체 석탄발전부문의 미세먼지 배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40.3%(1500t) 감소했다.
전력수급에도 문제가 없었다. 1월 한 달간 평일 기준 전력수급 상황은 예비율 14.6∼29.1%(예비력 기준 1195∼2112만kW)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산업부는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 기간인 3월 중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이달 마지막 주에 ‘봄철 전력수급 및 석탄발전 감축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아울러 10∼21일 지방자치단체, 한국에너지공단과 함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적정 난방온도 준수 등 에너지 수요관리 이행실태 3차 점검을 시행한다.
김정일 산업부 에너지 혁신정책관은 “따뜻하고 건강하게 올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안정적인 전력수급 관리에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남은 겨울철 기간에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석탄발전 감축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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