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돋보기] ‘ISA‧ETF‧MMF’ 중 수익률 1위 누구?…전문가 “손실 위험성 등 고려해야”
[이지 돋보기] ‘ISA‧ETF‧MMF’ 중 수익률 1위 누구?…전문가 “손실 위험성 등 고려해야”
  • 양지훈 기자
  • 승인 2020.02.10 0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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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대표적 투자 상품인 일임형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와 ETF(상장지수펀드), MMF(머니마켓펀드) 중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일임형 ISA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임형 ISA는 수익률이 높고 2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의무가입기간(5년)이 단점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목적에 맞는 투자와 개인 성향을 고려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10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일임형 ISA 누적 수익률은 평균 12.7%다. 미‧중 무역협상 타결과 반도체 경기 반등 기대 등으로 국내외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전월 대비 1.61%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ETF의 연간 수익률은 6.54%다. 한국거래소 ‘KRX ETF‧ETN Monthly'에 따르면 같은 기간 기준 상승은 259개, 하락 종목은 143개였다.

MMF의 수익률은 1.5% 수준으로, 조사 대상 중 최하위다. 한국금융투자협회 펀드수익률 비교 공시(2019년 12월31일 기준)에 따르면 ▲개인용 MMF 212개의 연간 수익률은 1.48% ▲법인용 MMF 146개의 연간 수익률은 1.54%다.

2019년 일임형 ISA, ETF, MMA 수익률 및 특성. 표=양지훈 기자
2019년 일임형 ISA, ETF, MMA 수익률 및 특성. 표=양지훈 기자

혜택

ISA는 지난 2016년 3월 출시된 상품으로, 한 계좌에 예금‧펀드‧파생결합증권 등 여러 금융상품을 담아 운용할 수 있는 만능 통장이다.

일임형 ISA는 금융 전문가에게 자금 운용을 위탁하는 방식이며, 신탁형 ISA는 금융 소비자가 직접 금융상품을 선택해 운용하는 방식이다.

ISA의 장점은 세제 혜택이다. 일반형은 200만원, 서민형(총급여 5000만원 이하 근로자)과 농어민형은 4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는다.

반면 의무가입기간은 단점으로 지적된다. ISA 의무가입기간은 일반형 기준 5년, 서민형‧농어민형 기준 3년이다. ISA 가입 후 1년이 지난 시점에서 이른바 ‘수익률 대박’을 기록한다 해도 5년간 가입을 유지해야 한다.

이에 전문가들은 ISA를 중장기 자금 마련 상품으로 추천한다.

김은혜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CFP(국제재무설계사)는 “ISA는 중장기 목표 자금 관리에 좋은 상품”이라며 “3년 이상 장기적으로 여유 자금을 투자할 계획이 있는 소비자라면 ISA를 고려해보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미‧중

ETF는 ISA와 달리 단기 투자가 가능한 상품이다. 은행에서 판매하는 펀드와 달리 원하는 수량만큼 실시간 가격으로 매매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수수료도 낮다. ETF는 환매수수료가 없으며, 펀드 보수가 없어 펀드 대비 낮은 수수료로 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단, 기초지수의 움직임에 연계되는 상품이므로 기초지수가 하락하면 손실이 생긴다. 지수가 오르면 지수 상승률보다 더 큰 수익이 나고 하락하면 손실 폭이 커지는 ‘레버리지 ETF’를 비롯한 고위험 ETF도 있다. 금융감독원은 2018년 3월 고위험 ETF 상품에 대해 소비자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미국과 중국 주식 관련 ETF를 유망 펀드로 전망했다.

하 연구원은 “올 상반기에는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중국 주식 ETF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며 “경기 회복세가 다소 둔화하는 하반기까지 종합하면 중국과 미국 주식 ETF가 유망하다”고 예측했다.

목적

증시 불안 등을 이유로 MMF(Money Market Fund, 머니마켓펀드)를 임시 거처로 삼는 투자자도 있다. MMF는 자산운용사가 고객의 돈을 걷고 정부가 발행하는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해 이익을 얻는 상품이다.

MMF의 장점은 단기 자금 운용에 유용하다는 점이다. 익일 매입‧익일 환매가 가능할 만큼 입금과 출금이 자유롭다.

투자 위험성도 낮아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통한다. 한국금융투자협회에 공시된 358개 MMF 중 350개(97%)가 ‘매우 낮은 위험(6등급)’이고, 8개는 ‘낮은 위험(5등급)’이다.

단, 위험성이 낮은 만큼 MMF를 통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전문가들은 목적에 맞는 투자와 개인 성향을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손실 위험이 있는 만큼 안정적인 투자가 중요하다는 의견이다.

전균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이사는 “금융상품은 기초자산에 따라 성격이 제각각”이라며 “여유 자금으로 ‘높은 수익률’과 ‘안정적인 투자’ 등 투자자 개인 성향에 맞춰 선택하는 게 올바른 방향”이라고 조언했다.

김은혜 CFP는 “ISA와 MMF‧ETF의 차이는 수시 입출금 가능 여부”라며 “단기간 자금 마련이나 중장기 자금 축적 등 투자 목적에 맞게 선택해야 한다”고 전했다.

익명을 원한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수익률도 중요하지만 원금 손실이 발생하거나 손실 규모가 큰 상품도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투자해야 한다”며 안정적인 투자를 권했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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