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주 52시간제 시행 이후 직장인 절반 이상인 58%가 삶의 질이 향상됐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크루트와 알바콜이 주 52시간제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주 52시간제 시행 이후 달라진 점을 살펴봤을 때 귀가 시간이 당겨졌다는 응답이 14.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업무효율에 신경쓰게 된다 12.1% ▲운동 및 취미활동 시작 10.9%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길어졌다 10.2% ▲회식 및 사내모임 빈도 감소 6.5% ▲자격증 및 평소 관심분야, 교육 등 수강 시작 3.5% 순이다.
반면 주 52시간제 시행 이후 직장인들이 느낀 부정적인 변화 가운데 급여가 줄어들었다는 응답이 10.8%로 가장 많았다. 이어 ▲퇴근 후 회사 밖 또는 집에서 잔여 업무를 하게 됐다 6.5% 순이다. 이밖에 ▲주 52시간제 시행 이후 특별히 달라진 것 없음 24.4%다.
이에 주 52시간제 시행 후 달라진 점에 대해서는 ▲좋아졌다 57.8% ▲나빠졌다 17.2% ▲변화 없다 24.4% 순이다.
특히 급여 감소의 경우, 종업원수 300인 이상 기업인 대기업 재직자가 12.9%로 가장 많이 답했다. 회사 밖 야근의 경우 종업원수 50인 이상~300인 미만 기업이 8.2%로 높았다.
또한 주 52시간제 시행 이후 삶의 질이 향상됐냐는 물음에 매우 그렇다는 응답이 15.9%로 가장 많았다. 이어 ▲그런 편이다 36.1% ▲특별히 모르겠다 38.9% ▲전혀 그렇지 않다 9.2% 순이다.
특히 전혀 그렇지 않다는 답변의 응답비율은 종업원수 300인 이상 기업이 11.6%로 가장 높았다.
한편 이번 설문에 참여한 전체 응답 기업의 67.4%는 주 52시간제를 도입했으며, 나머지 32.6%는 도입하지 않았다.
기업 규모별 도입 비율은 종업원 수 300인 이상이 89.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종업원 수 50인 이상~ 300인 미만 68.8% ▲종업원 수 5인 이상~50인 미만 52.5% ▲종업원 수 5인 미만 48.1% 순이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