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르노삼성자동차는 오는 14일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부품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부산공장 임시 휴업에 돌입한다.
1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중국산 부품 재고 소진에 따라 당초 예고했던 대로 이날 생산라인의 가동을 중지했다. 임시휴업은 14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며, 17일부터 공장 가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르노삼성의 경우, 현대자동차, 쌍용자동차와 달리 부품 재고량이 많아 상대적으로 공장 가동을 오래 해왔으나 확보했던 재고가 소진되면서 일시 가동 중지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중국의 경우 매년 음력 1월1일부터 일주일간 춘절 연휴를 갖는다. 올해는 중국 국무원이 1월24일부터 30일을 춘절 연휴로 발표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급격하게 확산되면서 중국 대부분의 지방 정부가 2월9일까지 연휴를 연장했다. 이에 통상적인 춘절 연휴를 감안한 재고만 확보하고 있던 국내 완성차업계는 일제히 부품 대란을 맞게됐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중국 내 부품공장이 2월10일부터 대부분 재가동에 들어갔다”면서 “물류 기간 등을 고려해 나흘간 공장 가동 중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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