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배달 앱 ‘배달의민족’에서 일하는 배달노동자(라이더)의 월 소득이 400만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상위 10%의 경우, 월 600만원 수준이다.
12일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물류 서비스 자회사 우아한청년들에 따르면 배민라이더의 지난해 하반기 평균 소득은 월 379만원으로 나타났다. 상반기(평균 312만원) 대비 21.47%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12월의 경우 배민라이더의 월 평균 소득은 423만원이다. 상위 10%는 632만원 이상을 수령했다. 이들의 평균 배달수행 시간은 주당 41시간이다.
아르바이트생인 배민커넥터는 같은 기간 월 평균 약 160만원을 번 것으로 확인됐다. 시급으로 환산하면 라이더는 2만원, 커넥터는 1만3000원 수준이다.
지난해 주문 한 건당 고객들이 지불한 건당 배달 팁은 3214원, 라이더들이 받은 평균 배달료는 건당 4342원이다.
이와 함께 최근 배민라이더, 배민커넥터 관련 전화 문의 건수는 지난해 11월 524건서 12월 1119건으로 늘었다.
이에 지난해 하반기(6~12월) 배민라이더, 배민커넥터 신규 계약 숫자는 월평균 2600명을 기록했다. 하루 100명씩 배달업에 뛰어든 셈이다. 현재 우아한청년들에서는 배민라이더 2283명, 배민커넥터 1만4730명이 활동하고 있다.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배달 시장이 성장하면서 라이더가 중요한 일자리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라이더, 커넥터들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플랫폼 노동이 좋은 일자리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