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부영그룹이 설립한 재단법인 우정교육문화재단은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2020년 1학기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우정교육문화재단은 이날 제 41차 이사회에서 베트남, 방글라데시,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 등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에서 한국으로 유학,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38개 국가 총 104명의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약 4억15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올해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등의 이유로 별도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하지 않고 교육청 승인을 거쳐 유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장학생 대표로 선정된 세바라 시드이코바(우즈베키스탄/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 한국어 교육전공 석사과정)는 “드라마를 통해 알게 된 아름다운 나라 한국에서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도와준 우정교육문화재단에 깊은 감사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우주베키스탄과 대한민국의 우호 관계를 발전시키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우정교육문화재단은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2008년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2010년부터 한국으로 유학 온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 유학생들에게 매년 두 차례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다. 특히 2013년부터는 대상 국가와 수혜학생을 대폭 늘리고 장학금 액수도 1인당 연 800만원으로 증액했다. 현재까지 1743명의 유학생에게 총 68억원가량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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