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LG화학은 지난 11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5000억원 규모의 회사채에 대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총 2조3700억원의 자금이 몰려 계획보다 확대된 9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LG화학은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2018년 2조1600억원 ▲2019년 2조6400억원 ▲2020년 2조3700억원 등 3년 연속 2조원대의 참여금액을 기록했다.
이번 수요예측을 통해 투자자들이 몰리게 되면서 LG화학은 우수한 금리로 투자재원을 조달하는 등 조기 유동성 확보가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LG화학은 ▲만기 3년물 300억원 ▲만기 5년물 2500억원 ▲만기 7년물 500억원 ▲만기 10년물 2500억원을 발행할 예정이다. 만기 3년, 5년, 7년물은 개별민평금리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되며, 만기 10년물의 경우 개별민평금리 대비 0.05%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금리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확정 금리는 오는 18일 최종 결정된다.
LG화학은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확보한 투자재원을 ▲석유화학부문 사업구조 고도화를 위한 시설자금 ▲여수 NCC 공장 및 고부가 PO 생산시설 증설 등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이번 회사채의 성공적인 발행은 투자자들이 당사의 미래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라면서 “앞으로도 전 사업부문에서 사업 구조 고도화를 적극 추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사업경쟁력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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